“스타리아, 긴장해야 할 듯”.. 기아 PV5 카고 공개, 실용성에 ‘입이 쩍’

기네스 기록 세운 전기 밴
화물차 새 기준, 기아 PV5
스타리아 대항마 될 가능성
PV5 카고/출처-기아

기아가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공개한 전기 상용 밴 ‘PV5 카고’가 화물차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최대 16가지 형태로 변형 가능한 모듈 설계와 함께, 실전에서도 검증된 효율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상용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독일에서 진행된 공식 테스트에서는 최대 적재 상태에서 693.38km를 주행하며 세계 기록도 세웠다.

전용 플랫폼과 모듈 설계, 실용성 강조된 외형

기아는 PV5를 자사 첫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로 소개했다. ‘카고’ 버전은 사업용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으며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외관과 실내 구성이 특징이다.

PV5/출처-기아

PV5 카고는 전장 184.8인치, 전폭 74.6인치, 전고 74.7인치, 휠베이스 117.9인치로 중형 밴 크기를 갖췄다. 향후 전장을 줄인 단축형 바디도 추가될 예정이다.

기하학적 휠 디자인과 블랙 몰딩, LED 조명 등을 갖춘 외관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했다. 표준 사양으로는 16인치 스틸 휠과 레인센싱 와이퍼, 열선 사이드미러 등이 포함된다.

일부 고급 사양에서는 시티스케이프 그린 및 미드나이트 블랙 같은 프리미엄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PV5/출처-기아

실내는 운전자를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높이 조절 가능한 앞좌석과 클로스 시트,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운전석에는 팔걸이와 숨은 수납 트레이가 마련됐다.

12.9인치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7.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연동된다.

또한, 전동 윈도우, 자동 에어컨, 스타트/스톱 버튼 등 필수 편의 장비가 기본 적용됐다. 상위 트림에는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외부 전원 공급 기능(V2L)까지 제공된다.

화물 적재 구역은 LED 조명과 듀얼 슬라이딩 도어 옵션, 평평한 적재 바닥, 낮은 사이드 스텝(15.7인치), 3피스 범퍼 설계로 실용성과 유지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후면 개구부의 스텝 높이는 16.5인치로 낮아, 상하차가 더욱 용이해졌다. 적재 용량은 155.4입방피트이며 휠 아치 간 폭은 52.3인치로 유로 팔레트 2개까지 실을 수 있다.

기네스 기록 세운 실전 성능, “말뿐 아닌 실력”

기아는 PV5 카고를 통해 단순한 컨셉카 수준을 넘는 실전 성능도 입증했다.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공 도로에서 진행된 공식 테스트에서 PV5 카고는 665kg의 최대 적재중량을 가득 실은 채 693.38km를 주행했다. 이 결과는 ‘전기 경상용차 최장 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증받았다.

PV5 카고/출처-기아

테스트는 도시와 외곽 도로, 고도 변화가 포함된 58km 구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PS 트래킹과 실내 카메라 기록으로 투명하게 검증됐다.

주행에는 영국 상용차 전문 기자 조지 바로우와 기아 유럽기술센터의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 선임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했다.

조지 바로우는 “적재를 꽉 채운 상태에서 이 정도 거리를 주행한 것은 매우 놀라운 성능”이라며 PV5 카고의 실용성에 감탄을 표했다.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 또한 “전동 파워트레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설계가 실제 성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V5/출처-기아

이 모델에 탑재된 71.2kWh 배터리는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377km 주행이 가능하며 스탠다드 모델(51.5kWh)은 28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350kW 급속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국내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PV5 카고를 출시했으며 영국에서는 2만 7645파운드(약 51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용차 시장 본격 진입

한편 기아는 PV5 라인업 확대도 예고했다. 현재 출시된 카고 및 패신저 모델 외에, 향후에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샤시캡,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내장 및 냉동탑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PV5 패신저/출처-기아

이번 PV5 카고의 공개와 기네스 기록 달성은 기아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를 넘어, 실질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용 플랫폼과 모듈 설계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확장성은 기존 내연기관 밴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