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없다.." 노후 여행이 즐거워지는 원칙 4가지

여행 좋아하시죠? 그런데 막상 나이 들면 장거리 비행도 부담, 빡빡한 일정도 부담이라 여행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사실 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여행 방식입니다.

『여행의 이유』에서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본질이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눈을 얻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노후 여행이 즐거워지는 원칙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멀리 한 번보다 가까이 자주

1년에 한 번 큰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보다, 한 달에 한 번 옆 동네 기차 여행이 노후에는 남는 장사입니다. 행복 연구에서도 여행의 만족은 거리가 아니라 횟수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당일치기 기차표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2. 일정은 절반만 채운다

젊을 때처럼 아침부터 밤까지 코스를 짜면 여행이 노동이 됩니다. 하루에 가고 싶은 곳 한두 곳만 정하고 나머지는 비워두세요. 계획에 없던 골목, 우연히 들어간 밥집이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는 장면이 됩니다.

3. 좋았던 곳은 또 간다

새로운 곳만 여행이 아닙니다. 좋았던 그곳을 계절을 바꿔 다시 가보세요. 같은 바다도 봄과 가을이 다르고, 아는 만큼 편해서 몸도 마음도 쉬어집니다. 단골 여행지 하나 있는 노후는 든든합니다.

4. 사진 말고 한 줄을 남긴다

사진 백 장보다 '그날 국밥이 뜨끈했다' 한 줄이 여행을 더 오래 살아있게 합니다. 김영하 작가도 여행은 다녀와서 이야기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늘 가장 좋았던 순간 하나만 적어보세요.

그럼 어디부터 가볼까요?

거창한 계획은 넣어두세요. 이번 주말, 한 번도 안 내려본 지하철역이나 옆 동네 시장에 다녀오세요. 일상을 벗어나는 순간, 그게 이미 여행입니다.

오늘 떠난 작은 여행 하나가, 10년 뒤 꺼내 볼 이야기가 됩니다.

출처 : '여행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