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 단지, 리모델링·재건축 두고 ‘고심’… 한형기 초청 재건축 설명회도

박지윤 기자 2024. 10.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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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 주민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재추협)는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동부이촌동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을 초청해 재건축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달 열리는 설명회에는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이 참석해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에 대해 각각 비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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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대우‧우성 등 이촌1동 재추협, 10월 26일 설명회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 동부이촌동 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 주민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재추협)는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동부이촌동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을 초청해 재건축 설명회도 진행한다.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단지 재건축 설명회 개최 포스터.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 제공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촌한가람‧한강대우‧이촌우성 등 이촌1동 재추협은 오는 10월 26일 오전 10시에 이촌동 한강교회 2층에서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달 열리는 설명회에는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이 참석해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에 대해 각각 비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추진했을 때 조합원 분담금 수준이 어느 정도로 책정될 것 인지, 그에 따른 입주 후 아파트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형기 래미안원베일리 부조합장은 “최근 서울시 고시에 따라 동부이촌동 아파트들은 재건축 공사 기간이 리모델링과 비슷하면서도 재건축 분담금은 조합원당 평균 5억1000만원으로 리모델링(평균 5억3000만원)보다 평균 2000만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재건축 이후 아파트 가치는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최소 5억원에서 최대 8억원까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6일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재건축 하기 전 아파트 용적률인 현황용적률이 높은 기존 과밀단지나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주택단지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별도의 용적률 기준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약 3년 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재건축으로 전환하는 데 불만섞인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 주민 50대 A씨는 “이촌한가람, 이촌강촌, 이촌코오롱 등은 현재 용적률이 300%대 중반에 달하는 데다 서울시에서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해서 이 단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희망고문으로 괜히 잘 추진하고 있던 리모델링의 발목을 잡아 사업 기간만 늘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현재 서울 용산구 이촌한가람(2036가구), 이촌강촌(1001가구), 이촌코오롱(834가구), 이촌우성(243가구), 한강대우(834가구) 등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 조합을 결성한 이촌한가람은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이촌강촌은 현대건설이 시공사 지위를 획득했다. 이촌코오롱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촌우성은 SK에코플랜트가 각각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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