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어울려서 팬들이 둘이 사귀어도 모른척 해주자는 남녀배우

(Feel터뷰!)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김선호 배우를 만나다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가 베일을 벗었다.

작품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완벽해서 실제로 사귄다고 해도 모른 척해주고 싶다”는 유쾌한 응원 섞인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이들이 보여준 호흡은 압도적이었다. 6개 국어를 구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데는 서툰 통역사 '주호진'으로 분해, 다시 한번 ‘로코 장인’의 면모를 입증한 김선호를 만나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출처:넷플릭스

-‘갯마을 차차차’ 이후 5년 만의 로코 복귀작을 선택한 소감은?

장르를 국한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나, 밝은 작품 특유의 따뜻함이 끌렸다. 세트장의 온기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팀워크가 훌륭했으며, 촬영 내내 행복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사람에게는 각자의 언어가 있다"는 대사가 깊게 와닿았다. 단순히 외국어를 옮기는 기술자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독특한 내면의 언어를 통역한다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홍자매 작가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열망도 컸다.

출처:넷플릭스

-6개 국어에 능통한 통역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고충이 많았을것 같은데...

촬영 4개월 전부터 언어 레슨에 돌입했다. 각 언어별 선생님들이 직접 녹음해 준 대사를 반복 청취하며 익혔으며, 단순한 암기를 넘어 해당 언어에 감정을 싣는 고난도 작업에 집중했다. 가장 고충이 큰 장면은 이탈리아 아이가 쓰러지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일본어와 이탈리아어, 한국어를 쉼 없이 오가야 했다. 머릿속이 엉켜 2시간 동안 한국어 대사마저 틀릴 정도로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홍삼을 먹으며 정신력을 발휘했다. (웃음)

-캐릭터 ‘주호진’과 실제 본인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고 보면되나?

주호진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절제된 인물이다. 실제의 나는 부드럽게 대화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편이라 캐릭터와 정반대 성격에 가깝다. 물론 때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으나, 호진의 진중함과 성숙함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출처:넷플릭스

-상대 배우 고윤정과의 연기 호흡 장면은 무엇이었나?

고윤정은 마음이 열려 있는 훌륭한 동료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성격이 털털해 현장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리액션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상의하며 합을 맞췄고, 그 덕분에 만족스러운 케미스트리가 탄생했다. 개인적으로 성당 장면에서 보여준 고윤정의 모습은 대단히 강렬했다. 직선적으로 감정을 터뜨리는 연기를 보며 배우로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상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극을 리드하는 능력에 매번 감탄했다.

-로맨스 장르를 소화할 때 본인만의 연기 철학이 있다면?

‘가짜’로 연기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보편적인 감정이기에,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의 파동을 진실하게 그려내려 노력한다. 눈빛과 손짓 하나에도 명확한 의도와 진심을 담는 것이 철칙이다.

출처:넷플릭스

-작년 '폭싹 속았수다'로 첫 넷플릭스 데뷔를 했고 특별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거의 국민 사위급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결심하셨고, 사람들이 누가 아이유의 남편이냐 이런식으로 즐기는 소감과 연이어 넷플릭스 작품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찍고 계신 소감은?

'폭싹 속았수다' 대본은 개인이 아닌 제작사를 통해 받게 되었다. 인상적이게도 대본이 내가 나온 장면만 표기 되어 있어서 그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다. 다 읽고나서는 이 작품에 참여한게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 보고 나서 너무 좋아서 울었다. 촬영후 작품이 공개되었을 시기에 내가 다른 작품을 촬영하는 중이어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목했다. 그런에 우리 작품을 갖고 챌린지 한 영상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는 우리 작품이 잘되고 있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내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충섭이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배우들이 이 당시의 나를 매우 부러워했다.(웃음) 그만큼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연달아 내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것에 감사하며, 이번에 태국 홍보를 갔을때 많은 인파가 모인 광경에 감격했으며, 영화 '귀공자' 촬영때 내 이름을 불러운 해외 팬들의 반응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이게 다 넷플릭스 덕분이라 생각하며,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는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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