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의 서브브랜드 iCAUR가 두바이에서 신형 플래그십 SUV 'V27'을 첫 공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모델은 시리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륜구동 또는 전륜구동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브랜드명 변경의 배경
체리는 몇 년 전 중국에서 iCar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현재 본국에서는 콤팩트 전기 크로스오버 iCar 03과 iCar V23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시장에서는 iCAUR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애플(Apple)이 iCar라는 명칭을 먼저 등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모회사인 체리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모델의 첫 공개를 중국이 아닌 두바이에서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제 판매는 중국이 먼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는 iCar V27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 특징
공식 발표에서는 V27을 오프로드 차량으로 분류했지만, 예비 정보에 따르면 모노코크 구조의 크로스오버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체리 서브브랜드의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V27도 강인한 외관을 자랑한다.

새 모델은 대형 범퍼와 휠 아치의 두꺼운 클래딩, 주간주행등이 내장된 LED 링이 포함된 직사각형 헤드라이트, 수직형 테일램프,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상하 개폐식 테일게이트 등이 특징이다. 루프에는 두 개의 종방향 글래스 섹션도 설치되어 있다.

전체적인 외관은 랜드로버 디펜더와 현재의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체 제원 및 실내 구성
iCAUR 글로벌 웹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V27의 전장은 5045mm(외부 스페어타이어 포함 추정), 전폭은 1976mm, 전고는 1894mm다. 휠베이스는 2900mm로 측정됐다.

제조사는 아직 실내 디자인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스트 차량이 사진 촬영자들에게 포착되면서 일부 내부 구조가 확인됐다. 실내에는 대시보드에 통합된 계기판 스크린과 별도의 대형 멀티미디어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는 물리적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을 위한 두 개의 패드와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얼, 그리고 커버가 없는 컵홀더 한 쌍이 위치해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구성
V27은 시리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에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발전기 모드로 작동한다. 그러나 전기 시스템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이 크로스오버가 후륜구동 또는 전륜구동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전륜구동 사양의 총 출력이 455마력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 계획 및 해외시장 진출 전망
중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2026년에는 iCAUR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할 계획이며,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V27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체리가 iCAUR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대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V27의 디자인과 사양은 기존 프리미엄 오프로드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도,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어필하려는 체리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과 성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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