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의 변신, ‘그림책정원 1937’ 전국서 입소문

조은영 기자 2026. 6. 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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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문대 등 잇단 벤치마킹
▲ 제주 설문대 관계자들이 그림책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의 '그림책정원 1937'이 개관 3개월 만에 전국 문화예술 관계자와 관람객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북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문을 연 '그림책정원 1937'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옛 충북도청 본관의 역사적 가치와 그림책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37년 건립된 건물의 중후한 건축미를 살린 공간에 수천 권의 그림책을 배치해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처를,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영감을 얻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 지역 기관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설 운영 노하우를 살피려는 발길이다.
▲ 전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계자들이 그림책정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22일 중부·영남권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사례 조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고, 지난 17일에는 '전국문화예술교육센터 지역협력위원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그림책정원 1937의 공간 기획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타 지역 도서관과 관련 단체의 견학도 꾸준하다. 경기도 일산 알모책방, 제주 설문대 도서관, 전북교육청 등 여러 기관이 이곳을 다녀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지며 주말에는 이용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인다.

여행사들도 지역 문화 탐방 코스에 그림책정원 1937을 포함하고 있다. 7월에는 대구 태전도서관과 충남 홍성 지역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이 예정돼 있어 타 지역 관람객의 방문은 계속될 전망이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옛 도청사라는 역사적 공간이 그림책과 어우러져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림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영기자 joe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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