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m 하얀 꽃길이 열렸습니다" 5월에만 개방하는 무료 이팝나무 명소

위양지 이팝나무 / 사진=밀양시청

밀양에는 ‘이팝나무 성지’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위양지와, 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밀양댐 생태공원이 있어 이 시기에 찾으면 꼭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두 곳은 단순히 꽃이 많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정취, 그리고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위양지

위양지 완재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양 위양지는 통일신라시대 농업용 저수지로 시작해, 지금은 밀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선량한 백성을 위한 연못’이라는 뜻을 지닌 이 이름은 근래에 붙여진 것으로, 본래는 ‘양양지’라고 불렸습니다.

가산저수지 조성 이후 물을 대는 본래 기능은 잃었지만, 그 대신 그림 같은 경관으로 수많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팝나무가 피는 5월, 위양지는 눈처럼 소복한 흰 꽃으로 가득 차며 장관을 이룹니다.

위양지 이팝나무 산책 / 사진=밀양시청

연못 둘레에는 왕버드나무와 소나무가 빼곡히 둘러서 있고, 그 중앙 섬에는 ‘완재정’이라는 고즈넉한 정자가 놓여 있습니다.

1900년에 안동 권씨 문중이 지은 이 정자는 위양지의 중심이자 상징 같은 존재로, 정자 주변으로 피어난 이팝꽃과 찔레꽃은 이곳만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완성합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나 해 질 녘, 연못 수면에 비친 꽃과 나무의 반영을 보면 누구나 한참을 서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완재정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하얀 이팝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밀양댐 생태공원

등나무꽃 테마정원 / 사진=밀양시청

밀양댐 생태공원은 댐 조성과 함께 함께 만들어진 친환경 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책 명소입니다.

공원 내에는 생태 연못과 수변데크, 잔디 광장, 어린이 놀이터,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LED 달 포토존이 불을 밝혀 야경까지도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이 공원의 진짜 매력은 바로 ‘등나무꽃 테마정원’입니다. 등나무는 5월 초에 만개하여, 머리 위로 드리운 보랏빛 꽃들이 꽃 터널처럼 펼쳐집니다.

밀양댐 전경 / 사진=밀양시청

제1, 제2 전망대를 천천히 오르며 멀리 펼쳐진 밀양댐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인근에는 펜션과 야영장이 함께 있어 하룻밤 머물며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5월에는 특히 ‘10리 이팝꽃길’로 불리는 댐 가는 길목이 아름답게 꾸며지며, 이 길 역시 인생샷 명소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읍니다.

밀양댐 생태공원 / 사진=밀양시청

이팝꽃이 하얗게 흐드러지고 등나무꽃이 보랏빛으로 머리 위를 덮는 이곳, 밀양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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