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강에 펼쳐질 ‘작은 인도’…갠지스와 통할 터

강석봉 기자 2026. 5.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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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광장이 오는 5월 16일 하루 동안 거대한 인도 문화의 장으로 형태를 바꾼다. 주한인도대사관이 처음으로 기획한 대규모 야외 행사인 ‘인디아 데이(India Day)’가 이날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교류 확대의 구체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내 행사 개최 지원에 뜻을 모았다.

행사의 시작은 인도와 한국의 예술가들이 함께 구성하는 릴레이 문화공연이 연다. 카탁(Kathak), 바라타나티얌(Bharatanatyam), 오디시(Odissi) 등 인도를 대표하는 전통무용이 무대에 오르며, 민속춤과 현대 인도 음악이 결합된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 연출을 통해 양국의 문화적 접점을 넓히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현장에는 인도의 지역별 특산품과 장인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특설 부스가 마련된다. 인도 수직물수출진흥협회(HEPC)는 라자스탄 지역의 수공예품, 대리석 공예품, 목공예품 및 핸드룸 직물을 전시한다. 카슈미르 지역의 지리적 표시제(GI) 인증을 획득한 파시미나 숄, 스톨, 스카프와 실버 주얼리를 취급하는 브랜드 파슘수트라(Pashmsutra)도 참여해 현지 공예 기술을 선보인다. 1지역 1특산물(ODOP) 팀은 잠무·카슈미르 출신의 국가 공인 직조 장인을 초청해 전통 수직기 직조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한다.

인도의 농수산업과 미식 문화를 알리는 공간도 조성된다. 인도 커피 위원회(Coffee Board of India)는 몬순 말라바, 치크마갈루르, 쿠르그, 바바부당기리스, 아라쿠 밸리 등 지리적 표시제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아라비카 커피 5종을 소개한다. 인도 해산물수출개발청(MPEDA)은 전통 케랄라 커리, 정어리 커리, 생선 비리야니, 새우 망고 커리 등의 레토르트 제품을 비롯해 동결건조 새우, 어분 및 어유 사료 제품을 전시하여 양국 간 상업 교류 확대를 모색한다. 행사장 전역에 배치된 푸드트럭에서는 각종 향신료를 활용한 커리와 지역별 길거리 음식을 조리해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부스에서는 헤나 염료를 활용한 메헨디(Mehendi), 만다라 아트(Mandala Art), 힌디어 이름 쓰기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관광 홍보 부스는 인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역사 유적지, 도시 경관을 안내하며, 인도 영화 및 콘텐츠 산업 전용 공간에서는 영상 콘텐츠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인도 영화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전시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 커뮤니티는 ‘다양성 속의 통합(Unity in Diversity)’을 주제로 인도의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의 생활양식과 고유한 특성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인도의 전통문화, 현대적 혁신, 창조 산업, 지역 특산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인도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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