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일축한 베이징현대의 선언
중국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 공개
2027년까지 신차 6종 추가 투입 계획

현대차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전기 SUV ‘일렉시오’를 공개하며 중국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발표회를 통해 일렉시오를 공식 석상에 처음 선보였으며, 2027년까지 총 6종의 신에너지 차량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신차는 아이오닉 시리즈와 유사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사양을 별도로 구성한 모델이다.
일렉시오는 준중형 SUV급 모델로, 베이징현대가 약 5년에 걸쳐 개발한 프로젝트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델인 동시에, 글로벌 전기차와의 차별화를 꾀한 ‘현지화 전기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차량 상세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2024년 하반기로 예고됐다.
일렉시오로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본격화

이번 신차는 현대차가 중국을 단순 수출 대상이 아닌 ‘현지 중심 시장’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신호탄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전 세계로’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중국 내 생산 및 판매 체계를 전면 재정비 중이며, 일렉시오는 그 전략의 출발점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흰색과 연보라색 두 가지 차량이 공개됐지만, 사진 촬영은 엄격히 제한될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현대차는 또한 중국 내 1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철수설을 강하게 일축했다.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며, 현대차는 여기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산화율과 수출 경쟁력 강화, BAIC과의 합작 강화를 통해 향후 3년 내 수출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6종으로 재도약 시동… 중국 재진입 본격화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중국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 측은 “시장 분석과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기존 글로벌 전략과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 확보도 병행하며 수익 다변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기준 현대차의 중국 내 점유율은 1%를 겨우 유지했지만, 향후 3년간 이를 회복하고 다시금 주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전동화 중심의 라인업 재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전면 쇄신하고, 중국 소비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일렉시오가 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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