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영 회장의 삶을 보면 유독 반복되는 태도가 있다. 어려운 형편이나 부족한 조건을 탓하기보다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했다는 점이다.
흔히 알려진 "이봐, 해봤어?"라는 말 역시 이런 실행 중심의 철학을 상징한다. 그의 철학을 노년의 삶에 적용하면 나이가 들어 가장 경계해야 할 행동도 선명해진다.

3위. 과거에 잘나갔던 이야기만 반복하는 행동
"내가 젊었을 때는 말이야."라며 과거의 직함과 성공을 계속 꺼낸다. 물론 평생 쌓은 경험은 소중하지만 과거의 명함이 오늘의 삶까지 대신 살아주지는 않는다.
정주영은 이미 성공한 뒤에도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했다. 지나간 성공을 자랑하는 것보다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태도에 가까웠다.

2위. 세상이 변했다고 불평만 하는 행동
"요즘 젊은 사람들은 틀렸어.",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며 달라진 세상을 못마땅해한다. 하지만 세상은 어느 시대든 변하고 그 변화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정주영은 시대와 환경이 달라질 때마다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과 가능성을 찾으려 했다. 변화가 싫다고 등을 돌리는 순간 자신의 세계부터 좁아질 수 있다.

1위.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단정하는 행동
"이 나이에 뭘 시작해.", "해봐야 소용없어.", "나는 이제 늦었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실패할까 봐 배우지 않고 귀찮아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지 않으며 나이를 이유로 자신의 가능성을 먼저 닫아버린다.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대표하는 핵심은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방법을 찾고 행동하는 데 있었다. 정주영의 철학으로 보면 늙어서 가장 쓸모없는 행동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지도 않은 일을 자신의 나이와 환경 탓을 하며 미리 포기하는 것이다.

정주영 회장이 실제로 ‘노년에 가장 쓸모없는 행동 1위’를 정해 발표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삶과 회고, 경영철학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현실에 주저앉기보다 방법을 찾아 행동하는 자세에 가까웠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처럼 모든 일에 뛰어들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는 마음까지 은퇴시킬 필요는 없다. 결국 사람을 늙게 만드는 것은 나이 자체보다 "이제 해봐야 뭐 하겠어"라는 생각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순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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