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없이 19시간 갇혔다"…원정길에 억류된 나이지리아 선수들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10.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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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포함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공항에 사실상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대변인은 "리비아 대표팀의 '거짓 주장'을 근거로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공항에 10시간 이상 묶어둬야 한다는 리비아 측 '고위 당국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를 전날 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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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포함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공항에 사실상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원정 경기를 위해 리비아에 갔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선수들은 "물이나 음식도 없이 공항에 19시간 갇혀 있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외신들의 보도를 보면,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4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리비아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경기장이 있는 리비아 벵가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정에 잇따라 차질이 생겼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는 벵가지 공항 착륙 직전, 220km나 떨어진 알아브라크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알아브라크 공항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공항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선수들이 공항에서 하염없이 대기해야 했던 겁니다.
나이지리아 주장 윌리엄 트로스트에콩은 SNS에서 "리비아 정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벵가지 착륙 승인을 취소했다"면서 "(알아브라크 공항에선) 공항 문을 잠그고 전화 연결, 음식, 음료도 없이 우리를 방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선수단이 벵가지로 이동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19시간이나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갇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선수들은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분노를 달랬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레버쿠젠 공격수인 빅터 보니페이스는 "이제 무섭다. 우리는 나이지리아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적었고,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도 "이건 축구가 아니다. 매우 창피하며, 대표팀을 인질로 잡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수들의 SNS 활동 이후 리비아는 미니버스를 동원해 선수들을 호텔로 이동시켰고, 다음 날 아침에 공항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벵가지가 아니라 본국으로 향했습니다.
선수단이 '비인도적인 심리전'에 피해를 봤다며 경기를 거부한 겁니다. 주장인 트로스트에콩은 "모두 심리전을 위한 것이었다.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결정했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와 축구협회는 리비아 측의 조치에 대해 '보복성 심리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앞서 지난 11일 치러진 두 팀의 경기와 관련 있습니다.
11일 치러진 3차전에서는 홈팀인 나이지리아가 1대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 뒤 리비아 주장 파이살 알바드리는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3시간이나 지연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측은 리비아 선수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대변인은 "리비아 대표팀의 '거짓 주장'을 근거로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공항에 10시간 이상 묶어둬야 한다는 리비아 측 '고위 당국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를 전날 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도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이지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 문제를 반드시 기록에 남기고, 철저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공식 항의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포함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공항에 사실상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원정 경기를 위해 리비아에 갔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선수들은 "물이나 음식도 없이 공항에 19시간 갇혀 있었다"고 분노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현지시간으로 14일 경기장이 있는 리비아 벵가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정에 잇따라 차질이 생겼습니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는 벵가지 공항 착륙 직전, 220km나 떨어진 알아브라크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알아브라크 공항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공항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선수들이 공항에서 하염없이 대기해야 했던 겁니다.
나이지리아 주장 윌리엄 트로스트에콩은 SNS에서 "리비아 정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벵가지 착륙 승인을 취소했다"면서 "(알아브라크 공항에선) 공항 문을 잠그고 전화 연결, 음식, 음료도 없이 우리를 방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선수단이 벵가지로 이동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19시간이나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갇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선수들은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분노를 달랬다고 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레버쿠젠 공격수인 빅터 보니페이스는 "이제 무섭다. 우리는 나이지리아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적었고,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도 "이건 축구가 아니다. 매우 창피하며, 대표팀을 인질로 잡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수들의 SNS 활동 이후 리비아는 미니버스를 동원해 선수들을 호텔로 이동시켰고, 다음 날 아침에 공항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벵가지가 아니라 본국으로 향했습니다.
선수단이 '비인도적인 심리전'에 피해를 봤다며 경기를 거부한 겁니다. 주장인 트로스트에콩은 "모두 심리전을 위한 것이었다.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결정했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한 걸음 더
11일 치러진 3차전에서는 홈팀인 나이지리아가 1대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 뒤 리비아 주장 파이살 알바드리는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3시간이나 지연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측은 리비아 선수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대변인은 "리비아 대표팀의 '거짓 주장'을 근거로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공항에 10시간 이상 묶어둬야 한다는 리비아 측 '고위 당국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를 전날 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도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이지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 문제를 반드시 기록에 남기고, 철저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공식 항의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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