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현장] LG는 문보경의 환상 다이빙 캐치, KT는 4실책 눈물…수비가 승부 갈랐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LG 3루수 문보경이 kt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임찬규가 KT 장성우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3루수 문보경과 인사를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STN뉴스] 이형주 기자 = 승부처 수비에서 승패가 갈렸다.

LG는 6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5회초 LG는 4-2로 2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다. 장성우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다. 이것이 빠진다면 2루타도 가능한 타구의 질이었다. 하지만 문보경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이후 송구로 상대를 아웃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9회초에도 LG는 7-2 리드를 안았지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강백호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를 수 있었지만 문성주가 슈퍼 캐치를 해내면서 LG가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KT는 달랐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KT 1루수의 문상철의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가 만들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빠뜨리면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도 1회초 신민재의 포구 실책이 나오는 등 실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LG는 고비 때 호수비로 상대 흐름을 완전히 끊었고, KT는 승부처에서 실책으로 분위기를 헌납했다. 이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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