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4조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4.5%,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0%다.
SI(System Integration)와 ITO(IT Outsourcing), 차량SW(Automotive SW) 등 3개 주요 사업 매출이 모두 증대됐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에 따른 SI의 성장이 돋보였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북미, 유럽 등 해외로 확대되고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이 늘어난 결과다.

SI 매출은 1조6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북미, 유럽 등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과 모셔널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 현대차 국내 판매 시스템 개발, 완성차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 등이 매출에 기여했다.
ITO 매출은 1조7672억원으로 8.4% 증가했으며 IT, CCS 운영 매출 증가와 함께 Cisco 라이선스를 공급한 영향이다. 차량SW 매출은 8277억원으로 2.9% 증대됐으며 모빌진 플랫폼 기술용역과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매출은 6604억원으로 30.7% 증가했으며 SI는 MS 라이선스 계약이 늘며 증가했고 ITO는 CCS 가입자 증가와 OTA 사용량이 늘어난 효과를 누렸다. 유럽 매출은 3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6% 증가했으며 SI는 EU 권역에서 완성차 판매법인 ERP 인프라 고도화 신규 프로젝트가 증가했고 ITO는 보안과 구글 POI 등 신규 계약을 따냈다. 이밖에 인도와 중국 매출은 975억원,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1%, 16.2%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조5120억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2026년 신년회에서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로 지정됐다. 그룹의 피지컬 AI 신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구매에 따른 실적 영향과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사업, SDV 고도화에 따른 역할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은 1조8747억원, 부채는 1조7305억원이며 부채비율은 92.3%로 안정적이다.
나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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