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유세 현장서 색깔론에 지역감정까지 동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말 창원시장 유세 현장에서 철 지난 색깔론에 이어 지역감정 자극 발언까지 등장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나경원(서울 동작 을) 국회의원이 상대 후보 이념 문제를 제기하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은 주말 사이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시·도의원 후보 합동 유세, 창원의창구에서 중앙당 지원 유세전, 봉하마을 참배 등을 진행했다.
송 후보는 내서 지역을 기반으로 시의원·도의원을 지냈다며 창원시장이 돼서 내서, 창원 발전을 이끌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이전 진해 주민 자극
강기윤 후보 ‘탱크’, ‘간첩’ 발언 논란

주말 창원시장 유세 현장에서 철 지난 색깔론에 이어 지역감정 자극 발언까지 등장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나경원(서울 동작 을) 국회의원이 상대 후보 이념 문제를 제기하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23일 강 후보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 입구에서 국민의힘 시·도 의원, 나경원·이종욱(진해)·최형두(마산합포) 국회의원과 함께 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를 겨냥해 "통합진보당 소속이었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반하는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반복 등장하는 전형적인 색깔론이다. 여기에 나 의원은 지역감정 자극 발언도 보탰다.
나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왜 부산이 가져가나"라면서 "신항이 진해에 땅이 많으니 진해가 가져갔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힘이 세서 그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도 "부산 진해 신항 59선석 중 36선석이 진해인데 왜 부산이 해수부를 가져가느냐"고 거들었다.
강 후보는 21일 합동출정식 때부터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제가 일할 때는 탱크처럼 아주 무섭게 하지만 자연인으로 있을 때는 엄청 부드러운 남자"라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탱크 데이' 마케팅으로 공분을 산 상황에서 쓴 '탱크'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강 후보 측은 "불도저처럼 일을 밀어붙이고 추진력 있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22일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 마산회원구 출정식에서도 송 후보가 통합진보당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창원에 간첩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 21일 출정식부터 나경원 의원 발언까지 유세 현장에서 반복되는 색깔론 제기는 우발적이기보다 의도적이다.
송 후보 선거대책위는 "자극적 언어를 동원해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실종시키고 시민사회를 혐오와 불신으로 몰아넣는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 측은 "방위산업 심장부로 국가중요시설과 고도 군사기술이 집약돼 있는 창원국가산단 등에서 핵심 기업 정보나 기술이 유출되는 사례가 있는데, 그것을 지칭한 것"이라고 엉뚱한 해명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은 주말 사이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시·도의원 후보 합동 유세, 창원의창구에서 중앙당 지원 유세전, 봉하마을 참배 등을 진행했다.
송 후보는 23일 삼계농협 사거리에서 장원혁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강정중 경남도의원 후보, 이우완 창원시의원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내서 지역을 기반으로 시의원·도의원을 지냈다며 창원시장이 돼서 내서, 창원 발전을 이끌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창원에는 12.3 내란을 일으킨 정치 세력 지지세가 우세하다고 한다"며 "내란을 일으킨 세력에게 경남과 창원 운명을 맡겨서는 안되며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 시정이 15개월간 공백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며 "4년간 방향을 잃고 추진력을 잃었는데 다시 혼란과 갈등을 겪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22일에는 의창구 소답시장에서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김영배·박주민·안호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오뚝유세단과 합동 유세를 했다.

개혁신당 강명상 창원시장 후보도 전통시장, 행사장 등을 찾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유니시티상가, 소답시장, 창원병원 앞 사거리, 23일 경화시장, 토월성원 주상가입구, 진동불꽃 낙화축제장, 24일 마산 번개시장, 상남시장, 정법사 등을 찾았다.
강 후보는 24일 전통시장에서 '시장을 살리는 시장', 정법사·삼학사 등 절에서 '대립보다는 상생, 갈등보다는 화해'로 따뜻한 창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명상 후보는 22일 소답시장에서는 배우자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서 "의사인 제 눈에 지금 창원은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와 같다"며 "제대로 진단하고 썩은 부분은 과감히 버려내고 새살이 돋도록 하겠다"고 유세했다.

무소속 박정임 후보도 전통시장, 행사장 등을 찾으며 홍보에 나섰다.
박 후보는 22일 경남대, 23일 진해 경화·중앙시장, 대산면 파크골프장, 24일 마산 번개시장 등을 찾으며 유권자를 만났다.
박 후보는 23일 진해 경화시장 유세에서 "거대 양당은 당을 위해서 일하지만 저는 진정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