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동구는 보합
전반적 관망세 속 선호단지서 상승거래 발생 영향
4월 넷째주 매매가 0.04% 하락…지역·단지별 혼조
대구 아파트시장이 전반적 관망세 속에서도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수성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주에 20주 만에 상승전환했던 동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보합세를 보였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주(4월22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셋째주(-0.01%)부터 2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는 상황이라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구·군별로 보면 이번 주 수성구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대구 구·군 중에서 나홀로 상승이다.
수성구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주에 지난해 10월 셋째주 하락 전환 이후 2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음 주인 지난 4월 첫째주에 -0.08%로 곧바로 하락으로 돌아섰다가 4월 둘째 주(0.07%)→4월 셋째 주(0.03%)→4월 넷째 주(0.0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첫째주 -0.05%로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줄곧 하락했다. 4월 셋째주(4월15일) 0.01%로 1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는 다시 보합(0.00%)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성구와 동구에서 학군지 등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나면서 이번주 아파트값이 상승이나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구(-0.17%), 달성군(-0.05%), 남구·달서구(-0.04%)는 하락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해 전주(-0.08%)와 동일한 하락률을 보였다.
북구(-0.13%)와 남구(-0.11%), 달성군(-0.09%)의 낙폭이 컸다. 북구는 칠성동 준신축 및 관음동 위주로, 남구는 봉덕·대명동 구축 위주로, 달성군은 논공읍 및 구지면 위주로 하락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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