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은퇴 팬미팅 고가 논란 일자 해명…“기부행사였다”
지난달 8일 은퇴한 두산 출산 오재원이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 가격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오재원은 21일 인스타그램에 “마음에 일반적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로 기획하게 됐다”며 “티켓 가격에 대해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 대행 업체를 이용하지 않은 결정은 티켓 업체를 두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고 그렇게 되면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더 다양한 의견과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굿즈는 야구선수로서 오재원이 마지막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은퇴 기념 티셔츠에 소소한 의미를 담아 제작 중이었다”며 “티셔츠 판매 수익금도 기부 예정이라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제가 함께하며 기부의 가치를 경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오재원은 “기존에 공지 드린 ‘환불 불가’ 안내는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였으나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며 “환불을 원하는 경우 모두 환불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오재원은 은퇴 기념 유료 팬미팅을 공지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입이 가능한 팬 미팅 티켓 가격을 공지했다. 가장 앞 줄은 16만9000원, 중간 줄은 15만9000원, 가장 뒷줄은 14만9000원이었다. 티켓은 계좌이체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임영웅 콘서트 VIP 티켓 가격이 15만4000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며 가격 논쟁이 확산됐다. 오재원의 해명 대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공지와 계좌이체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오재원은 이번 해명 글에서 “여러분이 그 자리에 있어 주셨기에 가능했던 17년이었음을 잘 알기에 기억에 남으실 만한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자 작은 것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며 “한 분이라도 참석을 원하시면 그 분을 위해 행사를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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