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3일 내내 울었다”, 서장훈도 눈물…펫로스 증후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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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이 펫로스 증후군 경험담을 전했다.
서장훈도 나이 든 반려동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사망 시 슬픔과 상실감, 괴로움, 자책감 등을 겪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펫로스 증후군도 확산하는 추세다.
이날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3회에서는 방송인 장도연·서장훈, 가수 은지원, 김명철 수의사, 조찬형 변호사, 김효진 훈련사가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순간 겪게 되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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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의미다. 반려동물을 그저 작고 귀여운 생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사망 시 슬픔과 상실감, 괴로움, 자책감 등을 겪어 일상생활이 어려운 펫로스 증후군도 확산하는 추세다. 정운선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137명 중 76명(55%)이 슬픔반응평가(ICG)에서 중등도 기준점(25점)을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과 항우울제·항불안제 복용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애도 기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인들도 반려동물의 사망을 가족의 사망과 동일시하고 위로해 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다른 동물을 대신 키우라는 조언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은지원은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은지원은 “슬픔을 숨길 수 없다. 안 참아진다. 3일을 울었다”라며 “사람이 죽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오늘 방송에서도) 눈물을 너무 흘렸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영상을 감상한 서장훈은 “저희 강아지도 지금 18살인데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며 “이별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토로했다. 김효진 훈련사도 펫로스 극복을 위해 훈련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공감을 더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이전과 다르게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하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감정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에 충분히 슬퍼해도 된다”라며 “대신 극심한 고통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현대의학에 의지하기를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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