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에 아파트 구매할 정도로 많이 벌었는데 ‘가사도우미’ 했다는 국민아역

1998년 방영된 국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김성은.

사진=SBS 제공

당시 '미달이'라는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녀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성은은 지난해 서울 강남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사진=김성은 SNS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직접 장문의 글을 SNS에 남기며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습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서는 순풍산부인과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성민(의찬이 역)이 축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25년 전 국민 남매로 사랑받았던 만큼,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진=KBS 제공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김성은은 ‘미달이’로 큰 인기를 얻으며 광고만 30여 편을 찍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시트콤 종영 후에는 유학길에 올라 뉴질랜드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유학생활은 3년 만에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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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고, 결국 급히 귀국해 반지하 집으로 이사해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중학생이었는데 멘붕이 왔어요. 엄마가 가사도우미 일 나가시면 제가 대신 나간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땐 빙수집, 고깃집, 카페 알바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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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대학 입학 후에는 아버지의 별세로 다시 학업을 중단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또다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20대에는 잠시 연기를 접고 회사 생활을 하기도 했던 김성은. 그러나 2018년, 대학로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MBN 제공

그리고 바로 그 시절,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은은 최근까지도 연극 ‘보잉보잉’, ‘학교 전설’, ‘꽃보다 처녀귀신’ 등에 출연하며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또한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기 외 활동 영역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진=김성은 SNS

힘겨운 현실을 딛고 다시 연기에 도전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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