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 승률 90% 육박, 허무하게 끝나 아쉬워”, 김정수 감독 [오!쎈 현장]

고용준 2025. 2. 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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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배라 아쉬움의 여운이 더 컸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허무하게 끝나 아쉽다"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전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5세트까지 갔는데, 허무하게 끝나서 많이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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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배라 아쉬움의 여운이 더 컸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허무하게 끝나 아쉽다”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전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3으로 패배, 농심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로 내려갔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분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조직력과 경기력이 정규시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대를 압도하는 젠지 특유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5세트까지 갔는데, 허무하게 끝나서 많이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경기를 총평했다.

초반부터 큰 격차로 주도권을 내준 5세트의 경우 밴픽 단계부터의 어려움을 묻자 그는 “5세트 밴픽 부분이 어디가 힘들었다기 보다 우리의 선택이라 힘든 점은 없었다”고 답한 뒤 서서히 이날 경기를 1세트부터 전반적으로 복기했다.

김정수 감독은 이례적으로 최근 연습 전적까지 공개하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했던 연습 과정과 실전의 괴리감을 설명했다.

“1세트는 실수가 초반부터 많았다. 요네와 세주아니를 일부러 주고 상대하는 전략을 생각해서 왔다. 상대가 그 챔프들을 잘 활용했다. 돌아가서 피드백을 잘 해봐야 할 것 같다.

스크림에서는 10번 넘게 연습을 했다. 5세트에 가면 이제 남는 챔프들 중 하나씩 골라야 하지만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스크림 성적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최근 스크림 승률이 90%에 육박했다. 거의 진 적이 없다. 우리 선수들도 잘하고, 아타칸에 대한 대처도 잘해서 연습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왔다. 다만 스크림처럼 대회에서는 우리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은 것이 힘들었다. 그 점을 고려해 앞으로 연습해야 될 것 같다.”

끝으로 김 감독은 “패자전이 며칠 뒤에 있다. 선수들과 이번 경기 패인에 대해 피드백을 해서 패자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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