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2026 쏘나타, 실속 트림 ‘S’ 추가에 오너들 배 아프다

2026 쏘나타 외관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하며 중형 세단 시장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이번 연식 변경의 핵심은 바로 신규 트림 ‘S’의 등장이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핵심 사양은 모두 담아낸 이 트림이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 2025년형을 구매한 오너들 사이에서는 “진작 기다릴걸” “이럴 줄 알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26 쏘나타 디 엣지의 S 트림은 기존 엔트리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을 기반으로 하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들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컴포트Ⅱ(열선시트, 통풍시트), 컨비니언스Ⅰ(스마트 파워 트렁크,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빌트인 캠Ⅱ(전방/후방) 등이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상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와 비교했을 때 304만 원이나 저렴하면서도 실사용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구성이다.

쏘나타 디지털 클러스터
가격 대비 압도적 구성, K5·캠리 정조준

2026 쏘나타 S 트림의 판매 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기준 2,956만 원, 1.6 터보 모델은 3,022만 원으로 책정됐다. 프리미엄 트림보다 단 130만 원 비싼 가격이지만, 추가되는 사양의 가치를 따지면 최소 40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3,371만 원부터 시작해 연비와 경제성까지 챙길 수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가성비 트림을 투입한 배경에는 경쟁 모델에 대한 견제 의도가 담겨 있다. 기아 K5와 토요타 캠리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자, 현대차는 가격과 사양 구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S 트림은 K5의 중간 트림과 유사한 가격대에 더 많은 편의 사양을 제공하며, 캠리 대비 국산차 특유의 AS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 트림은 가격과 사양의 황금 비율을 찾아낸 트림”이라며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 부담과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과도한 옵션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형 오너들의 허탈함, “130만 원 차이에 이렇게 다르다니”
쏘나타 하이브리드

2026년형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2025년형 쏘나타를 구매한 오너들의 반응은 착잡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만 기다릴걸 그랬다” “프리미엄 트림에 옵션 추가하는 비용이면 S 트림 살 수 있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2025년형 프리미엄 트림 구매 후 열선시트와 디지털 클러스터를 옵션으로 추가한 오너들의 경우, 2026년형 S 트림과 비슷한 금액을 지불하고도 빌트인 캠과 스마트 파워 트렁크 등을 장착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신차 구매를 고려 중이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 예비 구매자는 “3천만 원 초반대에 이 정도 사양이면 그랜저 엔트리 트림보다 가성비가 좋다” “중형 세단에서 이만한 실속 구성은 찾기 힘들다”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S 트림의 등장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가격 부담으로 준중형 세단이나 경쟁 브랜드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쏘나타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림별 강화된 사양, 전 라인업 경쟁력 상승

2026 쏘나타 디 엣지는 S 트림 신설 외에도 전 트림에 걸쳐 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가 기본 적용됐고,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 듀얼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가 기본 장착된다.

N 라인의 경우 전용 디자인에 더해 스포츠 성능을 강조하는 사양들이 추가됐다. 1.6 터보 엔진과 매칭되는 8단 습식 DCT는 빠른 변속 반응과 함께 스포티한 주행감을 제공하며, N 라인 전용 서스펜션과 전자제어 댐퍼가 코너링 안정성을 높인다.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가성비를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트림 3,270만 원부터 시작해 S 트림 3,371만 원, 익스클루시브 3,674만 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3,979만 원까지 구성되며,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복합 연비 18.7km/ℓ의 우수한 효율성과 함께 195마력의 시스템 출력은 준수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중형 세단 시장, 가성비 전쟁 본격화

2026 쏘나타 S 트림의 등장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그동안 중형 세단 시장은 가격 상승과 SUV 선호 현상으로 위축돼 왔지만, 이번 S 트림처럼 소비자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사들도 유사한 가성비 트림 출시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 K5는 이미 다양한 트림 구성으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왔지만, 쏘나타 S 트림의 공격적인 가격과 사양 구성에 맞서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강화나 신규 트림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S 트림은 고객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사양을 정확히 파악해 구성했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앞으로도 시장 반응을 보며 지속적으로 상품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쏘나타 디 엣지 S 트림은 현재 전국 현대차 전시장에서 상담과 시승이 가능하며, 출고는 계약 후 약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쏘나타 S 트림이 실제 판매 성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