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에 먹을 고기를 아침에 냉동실에서 꺼내 싱크대 위에 올려 둡니다. 실온에서 천천히 녹여야 맛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맛도 위생도 가장 손해 보는 방법입니다.

겉은 녹고 속은 언 채로 오래 있습니다
실온에 두면 겉면부터 녹아 세균이 잘 자라는 온도에 몇 시간씩 머물게 됩니다. 속까지 다 녹을 때쯤이면 겉은 이미 오래 따뜻한 상태로 있었던 셈입니다. 식품 안전 기관들도 실온 해동은 피하라고 권합니다.

냉장실에서 하루 전에 녹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기 전날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두는 것입니다. 온도가 낮게 유지된 채 천천히 녹아 핏물이 덜 빠지고 육즙도 덜 잃습니다. 접시나 통에 담아 핏물이 다른 음식에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급할 땐 찬물에 봉지째 담급니다
시간이 없으면 고기를 밀봉된 봉지째 찬물에 담가 녹입니다. 30분마다 물을 갈아 주면 생각보다 빨리 녹습니다. 뜨거운 물을 쓰면 겉이 익어 버리니 반드시 찬물로 합니다. 녹인 고기는 바로 조리합니다.

정리하면 실온 해동은 피하기, 하루 전에 냉장실로 옮기기, 급하면 찬물에 봉지째. 실온에서 녹여야 맛있다는 말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내일 먹을 고기가 있다면 오늘 밤 냉장실로 옮겨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