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올라가는 저지의 성적, 이제 타율·홈런·타점 ‘MLB 1위’ 등극···69년 묵은 대기록 꺼낼 수 있을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무시무시한 페이스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같은 팀의 ‘전설’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만 하다.
저지는 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3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4-5로 패했지만, 저지의 활약만큼은 눈부셨다.
이날 활약으로 저지의 타율은 0.427까지 올라갔다. 압도적인 MLB 전체 1위다. 여기에 홈런 10개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MLB 공동 1위가 됐음은 물론, 타점에서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와 공동 1위가 됐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케이드 포비치를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82.6마일(약 132.9㎞)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투런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가 112.1마일(약 180.4㎞), 비거리가 426피트(약 129.8m)나 되는 엄청난 타구였다. 이어 3회초 2사 2루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저지는 5회초 2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불펜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초구 97.5마일(약 156.9㎞) 싱커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리고 7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지난해에도 무시무시했던 저지의 페이스는 올 시즌에는 더욱 무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 대기록 달성도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기대를 해볼만 하다.
MLB에서 나온 마지막 타격 트리플크라운 달성자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당시 카브레라는 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으로 타율, 홈런, 타점에서 전부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하지만 당시 카브레라는 홈런과 타점에서는 MLB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타율에서는 0.336을 기록한 버스터 포지(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려 양대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MLB에서 ‘통합 타격 트리플크라운’은 1956년을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양키스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의 스위치히터인 미키 맨틀이 작성한 것이다. 맨틀은 그 해 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의 눈부신 성적으로 스위치히터 역대 최고 시즌을 만들어내며 통합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사실 저지는 지난해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다. 58홈런, 144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는 양대리그 1위를 차지했던 저지는 타율에서는 0.322에 그쳐 아쉽게 무산됐다. 당시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가 0.314의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여서 저지가 앞섰지만 바비 위트 주니어(0.332·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0.323·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하필 AL에 저지보다 앞선 선수가 두 명이나 있었다.
올해 저지는 지난해보다 더욱 무서운 페이스로 질주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당연하고, 역사적인 대기록에도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만 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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