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민경선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고양시청서 “원안 존치·주교동 신청사 신속 추진”…덕양 민심 정조준
“인수위부터 원안 건립 TF 가동…시정회의 생중계·시장실 1층 이전”
시도의원 후보들 “원당·주교동 시청사 사수, 민주당 원팀으로 뒷받침”
4월 덕양구 공약과 연결…산업·교통·주거·생활 혁신 구상 재강조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27일 고양시청 앞에서 '씽씽 거리유세전' 두 번째 일정을 열고 고양시청 원안 존치와 주교동 신청사 신속 건립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유세는 전날 킨텍스 일대에서 K-컬처밸리 정상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고양시의 대표 장기 현안인 시청사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 후보 측은 '멈춘 고양의 현안을 현장에서 다시 뛰게 하겠다'는 취지로 26일부터 28일까지 핵심 현장을 순회하는 거리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임유진·류기준 경기도의원 후보와 임홍열·김보경·김효금 고양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 후보들은 시청사 문제를 덕양구 균형발전과 행정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며, 민 후보와 함께 원안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경선 "인수위 첫 과제로 원안 건립 TF 가동"
민 후보는 이날 발언에서 지난 4년간 시청사 논란으로 주교동·성사동 주민들이 겪은 상실감과 행정 불신을 언급하며 "이제는 소통하는 시장, 실력 있는 시장, 시민을 떠받드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민 후보는 "시민들이 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며 간부회의를 '시정회의'로 전환해 시민에게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2층에 있는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시청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주교동 원안 신청사 건립"이라며 "당선된다면 인수위 과정부터 제1과제로 원안 건립을 추진하고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그린벨트 문제를 다시 풀고, 시민과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 백석 업무빌딩은 "벤처·산학융합 거점" 대안 제시
민 후보는 백석동 업무빌딩 활용 방안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원당 신청사 원안을 유지하는 대신 백석 업무빌딩은 기업과 대학이 들어오는 벤처·산학융합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백석동 주민들도 찬성하고 있다"며 "백석 업무빌딩에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항공대학교와 항공우주 융합센터 관련 협의가 진행됐고, 미국 시애틀의 디지펜 공과대학 측과도 백석 업무빌딩 캠퍼스 유치 협약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 시도의원 후보들 "원안 사수·덕양 발전 함께 책임"
이날 함께한 시도의원 후보들도 시청사 원안 건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유진 경기도의원 후보는 "지역이 발전하려면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며 "주교동 신청사는 원안대로 유지돼야 하고, 민경선 후보와 손발을 맞춰 원안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류기준 경기도의원 후보는 "고양시청 원안 건립에 힘을 보태겠다"며 "민경선 후보가 공약으로 가져간 만큼 주교동 원안 존치에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임홍열 고양시의원 후보는 "신청사 1차 건립 사업은 사실상 종결된 상황이라 주민들이 다시 분노해야 할 때"라며 "민선 7기 때 추진했던 신청사 건립 행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청사 건립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시의원이 뒷받침해야 남은 기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고양시의원 후보는 "원당에는 단 하나 남은 시청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그린벨트를 다시 풀어 빠른 시일 내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민경선 후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4월 덕양구 공약과 연결…산업·교통·주거·생활 혁신 강조
이번 고양시청 앞 유세는 민 후보가 앞서 4월 4일 발표한 덕양구 종합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민 후보는 덕양구를 '미래 산업과 교통망 혁신'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한강변을 따라 에어택시(UAM)·바이오·물류를 잇는 3대 산업벨트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행신차량기지 유휴부지에는 국가 UAM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농협대·항공대·중부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푸드테크·자율주행 등 대학 기반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창릉 3기 신도시 자족용지 40% 확보를 위해 경기도 공업물량 쿼터제를 관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화정·대곡·행신을 잇는 순환 버스망, 고양은평선 조기 개통,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완공 등 3단계 교통 로드맵을 제시했다. 여기에 향동역·화수역 조기 추진, 화정 역세권 용적률 350% 상향, 원당뉴타운 주민 선택형 3트랙 정비방식, 삼송·원흥 복합문화의료타운 유치 등을 묶어 덕양구의 생활 기반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이날 시청사 원안 존치를 덕양구 발전의 출발점으로 다시 꺼내 들었다. 시청사 문제를 단순한 청사 위치 논란이 아니라 행정 신뢰, 원당 재생, 덕양 균형발전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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