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러·우크라 "상대국 소행" 공방

노경진 jean2003@mbc.co.kr 2022. 11. 20. 2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잇따른 포격 피해로 방사능 안전 우려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현지시간 20일 또 10여발의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유출 등 안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잇따른 포격 피해로 방사능 안전 우려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현지시간 20일 또 10여발의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포격이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양국은 공격 주체를 놓고 상대의 소행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 원전 운영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보관 건물 근처 등지에 포탄 15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이번 포격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며 포탄이 떨어진 후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에네르고아톰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이날 아침 자포리자 원전을 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원전 기반 시설에 최소 12번의 포격이 있었다"면서 "손상된 시설·장비들은 재가동을 준비 중인 원자로 5·6기와 관련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전력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 인력을 배치해 안전 상황을 감시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포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폭발이 또 일어났다"면서 "포격의 배후에 누가 있든 즉시 중단해야 한다.

당신들은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이번 공습을 비판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유출 등 안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 일대를 비무장 안전 구역으로 설정해 안전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jean20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28777_3568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