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방지 넘어 키 매핑, GPU 설정까지

[이포커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강력한 게임 최적화 앱 '게임 부스터+'를 선보였다.
기존 '게임 부스터'가 성능, 주사율, 충전 동작 조정을 통해 과열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게임 부스터+'는 키 리매핑, GPU 설정 조정, 게임 분류 등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며 한 단계 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17일 갤럭시 스토어 확인 결과 '게임 부스터+'는 크게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첫째, 게임 컨트롤러 키 리매핑. 사용자는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어, 게임 장르에 따라 빠르게 설정을 변경하며 최적의 조작감을 누릴 수 있다.
둘째, 게임 부스터 GPU 설정.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벌칸(Vulkan) 기반 게임에서 화면 회전 시 GPU 부하를 줄이는 'PreTransform'과 텍스처 품질을 향상시키는 'Texture Filter' 두 가지 GPU 설정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속도와 화질 중 우선순위에 따라 '기본', '성능', '품질'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게임 카테고리 설정. 자동으로 게임으로 인식되지 않는 앱이나 게임을 수동으로 분류하여 '게임 부스터+'의 최적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 갤럭시 스토어 독점... APK 추출로 전 세계 확산
'게임 부스터+'는 현재 한국 갤럭시 스토어에서만 독점 제공되고 있으나 기술 애호가들은 이미 APK 파일을 추출, 다른 지역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APK 설치는 보안상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정식 출시를 기다리거나 설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은 최근 몇 세대 동안 퀄컴 칩을 탑재한 울트라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며 고가의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게임 부스터+'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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