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찾던 사람들 난리 났다" 622만 원 싸고 532km 달리는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캐즘 현상 속에서도 패밀리카를 목적으로 하는 3열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아 EV9이 독점해온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2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3월에 784대, 4월에는 1,00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전기차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잠재적 수요가 실제 구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압도적인 공간성과 E-GMP 기반의 효율적인 설계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에 달하며, 특히 실내 거주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휠베이스는 3,130mm를 구현했습니다.

적재 용량은 기본 620ℓ를 제공하며,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462ℓ까지 확장되어 대가족의 이동이나 대형 수화물 적재에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최대 적재 용량 면에서는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의 2,715ℓ와 비교해 253ℓ의 차이를 보입니다.

강력한 동력 성능과 장거리 주행을 위한 배터리 기술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주행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제원을 갖췄습니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항속형 2WD 19인치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사용자의 주행 환경에 따라 218마력의 항속형 2WD, 308마력의 항속형 AWD, 그리고 428마력을 발휘하는 성능형 AWD 등 3가지 구성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4분이 소요되며, V2L 기능을 통해 야외 활동 시 가전제품 활용이 가능합니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기아 EV9과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 구도입니다.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시작가는 6,715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의 시작가인 7,337만 원과 비교했을 때 622만 원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시작가를 무기로 대형 SUV를 선호하는 패밀리카 수요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모드와 같은 전기차 특화 기능을 포함하면서도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은 향후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