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건강관리 하는 시대…‘글루텐프리’ 시장 잡아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무가당·제로칼로리 등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글루텐프리(Gluten free·글루텐이 없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글루텐프리 식품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가공업체들도 다양한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대체재로 쌀가루 주목
제과·장류 등 인증제품 줄출시
전세계적으로 무가당·제로칼로리 등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글루텐프리(Gluten free·글루텐이 없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글루텐은 곡물 속 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로,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글루텐프리 시장은 2021년 78억5890만달러에서 2026년 116억232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건강·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루텐 논란이 있는 밀가루 빵의 대체재로 쌀 가공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쌀가루로 만든 식품이 모두 글루텐프리 식품은 아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곡물류가 들어간 제품 가운데 총 글루텐 함량이 1㎏당 20㎎ 이하인 식품을 ‘무글루텐’으로 정의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가공업체들도 다양한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GFFP(Gluten Free Food Program) 국제인증을 획득한 ‘달롤컴퍼니’가 지역 브랜드쌀 <김포금쌀>을 원료로 해 만든 <달롤 제로밀롤>이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2월 GS25에서 10만개 이상 판매되며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또한 진미식품과 열두광주리영농조합법인은 각각 글루텐프리 장류 제품과 사각와플·호두과자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회사의 제품 모두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을 받았다.
미분업계도 글루텐프리 시장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심미분은 지난해 12월 글루텐프리 빵가루 등을 인증받아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영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글루텐프리인증사업단장은 “글루텐프리 식품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인증과 관련된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홍보가 중요하다”며 “국내 쌀산업이 고도화해 있기 때문에 인증이 확산되면 향후 해외에서 한국산 글루텐프리 식품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연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