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뷰] 2024 타이틀리스트 GT2, GT3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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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및 스펙
· 2024 타이틀리스트 GT-series 드라이버 GT2, GT3
· 900,000원 (아쿠쉬네트 정품, 기본 스탁 샤프트)
· https://www.titleist.co.kr/golf-clubs/golf-drivers
타이틀리스트의 새로운 드라이버 릴리스는 2년마다 합니다. 해서, 새로운 TS (Titleist Speed) 시리즈가 탄생하고 나서 벌써 TSi, TSr 시리즈를 거쳐 GT 시리즈까지 왔다는 게 신기하네요. GT 약자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결론은 Generational Technology (세대 기술)로 회사의 새로운 기술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10 점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은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잘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양배 (pear-shape) 모양의 헤드 디자인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 사이즈들이 450cc로 늘어나면서 모양도 약간 달라졌으나 여전히 멋져 보입니다.
좌측의 GT2는 약간의 샬로우 페이스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뒤쪽 헤드가 약간 불록 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GT3 헤드는 같은 사이즈이지만 약간 딥페이스로 약간 더 콤팩트해 보입니다.
이번 디자인 이야기는 타이틀리스트로서 상당히 새로운 부분입니다. 지난 10년간 대부분 드라이버 회사들은 카본 크라운으로 옮겨갔음에도 타이틀은 꿋꿋이 티타늄 크라운을 고집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GT 모델은 완전 새로운 초경량 신소재를 개발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또한, 수많은 투어 프로와 엘리트 선수들이 선호하는 타이틀 만의 타감과 소리, 느낌을 유지했다고 자부하네요.
느낌 및 소리, 타감: 9 점
티타늄 페이스 드라이버들의 특유한 쓍~ 소리가 나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원래는 좋아했는데 테일러메이드 카본 페이스 드라이버를 경험하고 나서 취향이 바뀌었지요. 소리와 타감은 개인적 취향이니 아래의 영상에 보시면 소리를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관용성 / 컨트롤: 9 점
두 모델을 테스트해 본 결과, 어드레스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GT3 헤드가 더 맘에 들지만, 다루기엔 GT2 헤드가 더 나은 숫자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핑 10K Max와 테일러메이드 Qi10 Max 드라이버가 최대치 MOI에 대한 열풍을 일으켰으나, 개인적으로는 다른 드라이버들도 그 못지않게 훌륭한 관용성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원래 관용성이 타 브랜드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GT2 드라이버를 테스트해 본 결과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몸도 풀리지 않은 상태로 마구 휘둘러보기도 했는데 좌우 편차는 평소보다 크지 않았네요.
비거리 / 탄도 / 스핀: 8 점
비거리 관련 기술 이야기는 GT-시리즈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듯합니다. 찾아봐도 가장 큰 이야기는 신소재 크라운으로 무게가 감소했고 약간 더 효과적인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클럽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스크린에서 저 또한 늘어난 비거리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만, 지금 사용 중인 스텔스 드라이버와 같았습니다.
기술력 및 퍼포먼스: 9 점
티타늄에서 벗어나 신소재 크라운으로 시작했다는 게 회사로서는 큰 이슈일 수 있지만 세대적인 기술(Gerational Technology)이라는 거창한 이름 외 생각보다 크게 다른 부분은 없는 게 저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가성비: 8 점
고급 드라이버 중 비싼 축에 서있는 타이틀리스트입니다. 여기에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장착 시 가격은 더욱더 올라갑니다.
최종 점수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BUT
30대 중반까지는 힘 있게 스윙도 가능한 때였고 실력도 5핸디캡 유지할 정도로 있어서 상급자를 겨냥하는 타이틀리스트가 선호 브랜드였지만 언제부턴가 버거워짐을 깨달았습니다. 해서, 유명했던 910 D2 시리즈 드라이버를 마지막으로 타이틀리스트 우드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이번에 큰맘 먹고 구매 고려하고 있었지요. 타이틀리스트도 몇 년 전부터 TS 시리즈로 완전히 새롭게 갈아엎는다고 했고 이번 GT는 혁신적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훌륭한 드라이버입니다만, 혁신적이라는 부분은 전혀 찾지 못한듯합니다. 신소재 크라운과 더 효과적인 공기역학 외에 없으며, 소리와 느낌도 유지했다는 게 포인트네요. 그러나 저에겐 비거리와 관용성도 이전 두 세대 (TSi, TSr) 모델들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더 빠른 스윙 속도나 더 잘하는 골퍼에게 보다 큰 차이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자주 하는 말이지만, 지금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1-2년 전 모델이라면 굳이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 획기적으로 달라져서 성능뿐만 아니라 느낌, 소리, 타감까지 새롭다면 모르겠지만 (예. SIM --> STEALTH) 정말 미세한 변화로는 차이를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상, 2024 타이틀리스트 GT2, GT3 드라이버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