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떨다 '스페인' 대표 발탁...바르사 DF, 데뷔전이 '월드컵'

한유철 기자 2022. 11.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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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발데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소감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라 마시아 재능이다.

본래 발데는 스페인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부상당한 호세 가야를 대신해 대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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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사 유니버설

[포포투=한유철]


알레한드로 발데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소감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라 마시아 재능이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 백이지만 반댓발 윙백으로서 오른쪽도 소화할 수 있다. 스피드와 순간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드리블 능력도 좋고 개인 기술도 뛰어나다. 라 마시아 출신인 만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우수하다. 어린 나이에 비해 침착하고 판단력이 좋아서 공격 시 주저함이 없으며 크로스 능력도 준수해서 윙어로서 공격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후,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출전 횟수는 7경기에 불과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오는 등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재능을 꽃피웠다. 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선발로 나온 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초반엔 알바를 밀어내고 주전 왼쪽 풀백으로 나왔다. 현재는 라이트 백이 바르셀로나의 아킬레스건이 됐기 때문에 주전 우측 풀백으로 나오고 있다. 소시에다드전 1어시스트, 엘체전 2어시스트 등 공격력을 증명했으며 UCL에도 꾸준히 나와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보상받기도 했다. 본래 발데는 스페인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부상당한 호세 가야를 대신해 대체 발탁됐다.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자원이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재능을 눈여겨봤다.


'깜짝' 발탁인 만큼 발데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월드컵 발탁? 꿈만 같다. 아직도 믿을 수 없다. 난 그때 파블로 토레와 방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U-21 감독이 나를 불렀고 이 사실을 알렸다"라며 "내가 축구 선수가 된 주이유 중 하나가 월드컵이다. 만약 몇 달 전 누군가가 내게 '넌 월드컵에 나갈 거야'라고 말했다면 난 절대 믿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발데에겐 '월드컵'이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그는 "처음으로 스페인 성인팀에 발탁됐는데, 그 무대가 월드컵이다. 정말 믿을 수 없다"라고 감격했다.


동료들과 감정을 나누기도 했다. 발데는 "안수 파티, 니코 윌리엄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나를 엄청 축하해줬다. 그들과 함께해 정말 행복하다"라며 "모든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내 가족, 내 친구들은 나를 정말 많이 도왔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바르사 유니버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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