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결승타·문현빈 쐐기타…한화, 두산 꺾고 공동 5위 도약

황희정 기자 2026. 5. 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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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공동 5위에 올라섰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전날 3연패를 끊은 데 이어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며 시즌 전적 22승 24패를 만들었다.

경기를 바꾼 건 하위타선이었다.

심우준이 2회 동점 적시타, 4회 역전 적시타를 잇달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6회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오웬 화이트도 안정적이었다. 화이트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 3탈삼진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이날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포문은 두산이 열었다. 2회초 두산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2사 1·2루에서 심우준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대 1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 한화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도윤의 내야안타, 김태연의 2루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선 심우준이 다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대 1을 만들었다.

6회초 불펜이 흔들리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한화는 곧바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6회말 상대 실책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2사 1·3루에선 문현빈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대 2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이상규, 박상원, 이민우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이민우는 전날에 이어 다시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가 5이닝 동안 선발투수 역할을 다 해줬다"며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고 소중한 타점을 내주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결승타 포함 2타점을 기록한 심우준은 "1회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화이트에게 미안했다"며 "승리투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100%는 아니어서 컨택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문현빈은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그 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며 "결과보다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이민우는 "어제보다 오늘은 마음이 조금 편했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세이브는 결국 팀 승리를 지켰다는 느낌이 들어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3시48분 기준 1만7000석이 모두 팔리며 시즌 2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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