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부족? 신형 아반떼 N, '2.5 터보로 화끈하게'
현대차 신형 아반떼 N에 2.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현행 아반떼 N도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280마력을 내는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이 다소 평범하다는 아쉬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반떼 N의 새로운 엔진에 대한 언급은 현대차그룹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에게 직접 나왔다. 비어만 고문은 호주 카엑스퍼트와 인터뷰에서 "전기 N도 있지만 내연기관 N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남양을 떠나기 전에 아반떼에 2.5 터보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지 확인했고,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미 선행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2.5리터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 일부 차종에 사용되고 있다. 쏘나타 N 라인에는 290마력ㆍ43.0kgf.m 버전이, 제네시스 G70은 토크는 같지만 304마력 버전이 들어간다. 아반떼 N에 탑재될 경우 더 강력하고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아무리 2.5 터보 엔진이 많이 쓰이고는 있지만, N 모델에 넣으려면 광범위한 튜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단순히 높은 숫자를 넘어,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는 냉각 계통 및 각종 내구 튜닝도 동반돼야 한다"면서 "특히, 엔진 성능을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섀시도 함께 개발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아반떼 N이 그만큼 비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측은 공식적으로 차세대 아반떼 N에 탑재될 엔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비어만 고문은 "올해 안에 차세대 아반떼 N 관련 사양이 결정될 것"이라 밝히면서도 (2.5 터보 엔진 탑재가)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