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찬호도 없고 최형우도 없으면’…KIA, 전력 공백 메울 대안은?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REROLW4oqdw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와 스포츠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 기자 안녕하세요.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이하 양우철):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프로야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요즘 KIA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FA 최형우 선수의 계약 소식인데요. 최형우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요?
◆ 양우철: 그렇습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내년 시즌 '윈 나우'를 추구하는 팀 입장에서 최형우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였는데요. 결국 KIA가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맏형 최형우가 FA 자격을 얻어 친정 팀 삼성 라이온즈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삼성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인데요. KIA와 삼성의 금액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에서 차이가 있었고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최형우가 결국 삼성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KIA의 FA 선수가 6명이 있었는데 박찬호, 한승택 2명의 선수가 떠나지 않았습니까? 최형우 선수까지 보내면 전력 손실이 크겠습니다.
◆ 양우철: 맞습니다. KIA는 지난달 박찬호와 한승택에 이어 최형우까지 이탈하게 됐습니다. 한승택은 주전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박찬호와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팀 타선의 핵심이었던 선수들입니다. 박찬호는 워낙 몸값이 높은 FA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이탈이었지만 최형우 경우에는 비록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KIA 팬들에게 사실상 프랜차이즈 스타급으로 사랑받았던 선수거든요. 결국 팀의 중심이었던 두 선수가 빠지면서 KIA 전력 구성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 정길훈: 최형우 선수가 1983년생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이지 않습니까? 최형우 선수가 만약 삼성과 계약하게 된다면 그 공백을 KIA는 어떻게 메워야 할까요?

◆ 양우철: 최형우는 지난 9년간 KIA의 4번 타순을 책임져 왔습니다. 올 시즌에도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43세의 많은 나이에도 라인업 중심을 지켜냈고요. 올 시즌 최형우의 성적은 타율 3할 7리, 24홈런, 특히 타점은 팀 내 최다인 86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해줬습니다. 현재 외부 FA 시장에서 남은 자원을 보면 최형우만큼 꾸준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타자는 없습니다. 결국 선택지는 내부에서 오선우 같은 젊은 타자가 성장해 주거나 외국인 선수로 보강하는 것이지요. KIA는 지난주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했고, 아담 올러 역시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외국인 자리는 두 자리입니다.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위즈덤의 자리와 아시안 쿼터 한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이 두 자리 중 최소한 한 명이라도 확실한 장타력을 갖춘 야수로 채운다면 최형우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외국인 타자의 성공 여부는 매년 편차가 큰 만큼 전력 보강이 자칫 도박이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정길훈: 최형우 선수 공식 발표는 언제쯤 뜰 것 같습니까?
◆ 양우철: 어제 KIA 관계자와 통화에서 구단은 더 이상 추가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금액보다는 계약 기간에서 차이를 보인 만큼 오늘내일 중으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이런 상황에서 KIA가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 선수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홍민규 선수를 지명했죠?

◆ 양우철: 네. KIA는 두산으로 떠난 박찬호의 보상 선수로 홍민규를 선택했습니다. 홍민규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33.1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5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3경기에서 9.1이닝을 던져 2승, 6탈삼진, 평균 자책점 0을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KIA가 야수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투수를 선택하면서 아시안 쿼터로 야수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결국 올 시즌 팀의 주축이던 박찬호와 최형우가 모두 떠나는 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방향으로 전력을 재편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축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광주 FC가 이번 주말에 정말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됐어요. 6일이지요. 전북 현대와 코리안 컵 결승전 예정돼 있죠?
◆ 양우철: 이번 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프로축구 광주FC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한 판인데요. 광주가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 정길훈: 광주FC가 지난 주말에 리그 마지막 경기로 수원 FC와 경기를 가졌는데 아무래도 코리안 컵 결승전에 대비해서 주전 선수들에게 일정 정도 좀 휴식을 줬죠?

◆ 양우철: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결승전을 염두에 두고 수원 FC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헤이스와 변준수, 골키퍼 김경민 등 핵심 자원들이 벤치에서 시작했고요. 대신 골키퍼 노희동, 수비수 안영규와 권성윤 등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리그) 잔류가 걸려 있던 수원 FC가 강하게 몰아붙였는데요. 전반 6분 루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광주 FC 입장에서는 운도 따랐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헤이스가 후반 4분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했습니다.
◇ 정길훈: 코리아컵 결승 상대가 전북인데 올 시즌에 광주와 전북의 상대 전적 어떻습니까?
◆ 양우철: 올 시즌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전적에서는 분명 열세인데요. 그래도 결승전에서는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 4강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이번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습니다. 포옛 감독의 아들이자 코치인 디에고 포옛 역시 징계로 빠집니다. 선수단에서도 핵심 콤파뇨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수비에 중심 역할을 해온 김영빈도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나서지 못합니다.
◇ 정길훈: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 FC의 키플레이어로 누구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까?

◆ 양우철: 저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프리드욘슨을 꼽고 싶습니다. 아이슬란드 출신인 프리드욘슨은 키 196cm의 장신 공격수인데요. 아이슬란드가 추운 날씨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습니다. 지난번 제주 전과 울산 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요. 상대 전북은 강한 공격력도 강점이지만 무엇보다 수비 안정감이 뛰어난 팀입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가 골을 만드는 패턴을 보면 왼쪽 측면 크로스를 통한 헤더 득점이라든지 수원 FC전에서는 긴 패스와 높이를 활용하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프리드욘슨의 큰 키가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프리드욘슨이 장신 선수인 만큼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나 공격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프리드욘슨 선수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프로배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광주를 연고로 둔 AI 페퍼스, 지난주에 치러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상승세가 조금 꺾였어요.

◆ 양우철: 그렇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지난주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모두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고요. 이제는 3연패까지 이어진 상황입니다. 이 연패 기간에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패턴이 상대에게 점점 읽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가 빠른 이동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는데 지난 두 경기에서는 그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상대 블로킹에 자주 걸리면서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럴 때 국내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워 줘야 하는데 박은서가 나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박정아와 고예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AI 페퍼스, 이번 주엔 한 경기가 예정돼 있죠?
◆ 양우철: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오후 7시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문제는 원정 성적입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 1승 4패로 승률이 크게 떨어지는데요. 과연 이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다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페퍼저축은행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 정길훈: 상승세를 보이다 한풀이 꺾였는데 다시 반등할 수 있기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양우철: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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