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편명 전환 착수·마일리지 통합안 공정위 승인

[M포스트 구기성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예약 정보 이관에 착수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받으며 합병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2일부터 12월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편명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전환하는 '항공편명 변경(REAC: Re-accommodation)'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6월 공정위에 제출했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해 약 15개월간의 검토를 거쳐 15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12월17일 이후 운항편 예약 순차 이관... 알림톡·문자로 개별 안내

편명 전환 대상은 통합 항공사 공식 출범일인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예약 및 항공권 구매 고객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이 대한항공 운항편으로 바뀌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예약 정보를 순차적으로 이관한다. 대상 승객에게는 알림톡,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변경 내용을 개별 안내한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자주 묻는 질문(FAQ)' 전용 코너를 마련해 세부 변경 사항을 전달한다.

탑승 마일 1:1, 제휴 마일 1:0.82 전환...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유지 허용

공정위 승인을 받은 마일리지 통합안에 따르면 통합 출범 이후 신규 적립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적용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넘어가지만 향후 10년간 별도로 유지·운영한다. 고객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유지해 기존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에 쓰거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상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적립 경로에 따라 이원화했다. 비행기 탑승으로 모은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전환한다. 카드사 등 외부 제휴로 모은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 차이를 고려해 1대 0.82 비율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까지 예매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으며,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공급 규모를 통합 이전 실적 이상으로 유지한다.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은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좌석 탑승 실적 이상을 배정하며, 연간 총 마일리지 사용량을 합산 기준 대비 20% 이상 늘려 관리할 계획이다.

'모닝캄 셀렉트' 신설해 우수회원 혜택 유지... 전용 안내 사이트 개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제도는 대한항공의 상응하는 등급으로 자동 매칭하며 기존 자격 기간을 보장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 외에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주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해 우수회원 혜택 공백을 없앴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전용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열고 상세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충분한 사전 안내와 단계적인 항공편명 변경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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