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직접 겨냥했다”…중국 ‘롤스로이스’ 홍치, HS6 하이브리드 전격 공개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홍치(Hongqi)의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HS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23일 공개됐다.
중국 창춘에서 열린 항공박람회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이번 신차는, 단순한 신형 SUV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급 체격에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강력한 도전자로, 글로벌 친환경 SUV 시장의 균형추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치 HS6의 외형 크기는 전장 4,925mm, 전폭 1,970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2,925mm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4,995mm, 전폭 1,975mm, 휠베이스 2,900mm)와 거의 같은 체급으로, 국산 대형 SUV 대표 모델을 겨냥한 전략이 명확하다.
전면부는 홍치 특유의 대형 폭포수 그릴 대신 수직형 폐쇄 패널을 적용했다. 이는 “전기를 먹는 차”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능적 해석도 곁들였다. 실제 흡기구는 범퍼 하단으로 이동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측면과 후면은 홍치 SUV 특유의 세련된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PHEV만의 친환경적 디테일을 가미했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2개가 핵심이다.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로 제어하도록 설계했으며,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옮겨 콘솔 공간을 극대화했다. 그 공간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컵홀더, 대형 수납공간 등이 채워져 편의성을 높였다. 5인승 기본 구성으로, 하이브리드 대형 SUV다운 넉넉한 공간감도 돋보인다.
HS6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50마력)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23.9kWh와 39.5kWh 두 가지로, 운전자의 주행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홍치는 단순히 가성비 브랜드가 아니다. 중국 국영기업 FAW 그룹 산하 최고급 브랜드로, ‘중국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며 국가 의전 차량으로도 쓰인다. 이번 HS6의 등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같은 국산 대형 SUV가 하이브리드 트림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홍치 HS6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홍치 HS6가 국내 시장에 들어와 ‘대륙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도심 위주 소비자는 소형 배터리를, 장거리 운행이 잦은 소비자는 대형 배터리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전기로만 달리는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쟁 PHEV SUV 대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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