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권익위 국장에 ‘김건희 사건’ 종결 외압 의혹…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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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무혐의 종결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다음달 권익위에서 물러난다.
정 부위원장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고 김아무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에게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라'는 취지의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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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무혐의 종결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다음달 권익위에서 물러난다.
정 부위원장은 30일 권익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전원위원들에게 사직 의사를 밝혔다. 정 부위원장의 사표는 10월2일 수리될 예정이라고 권익위는 전했다.
검사 출신인 정 부위원장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윤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분과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이듬해인 2023년 1월에 차관급인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정 부위원장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고 김아무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에게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라’는 취지의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익위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지난 6월10일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했는데, 정 부위원장은 ‘사건을 종결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김 국장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8월 “김 국장에 대한 순직절차가 마무리되면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정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상태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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