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역 평창보건의료원, 진료업무대행의사 운영해보니
【평창】평창보건의료원이 진료업무 대행의사 운영으로 9배나 많은 진료 실적을 기록하며 의료취약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평창군은 의료취약지 필수진료와 운영을 위한 의료진 확보를 위해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과, 가정의학과 등 4과 의료진을 진료업무 대행의사로 확보하고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진료업무대행의사는 의료취약지역에서 의사를 지자체가 직접 고용하는 것으로 도비 1억2,000만원, 군비 13억8,000만원 등 15억원의 예산을 투입됐다. 군이 전문 의료진을 확보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골자다.
2023년 1월 부터 대행의사가 진료를 보고 있는 내과의 경우 2022년 1,962건에 불과하던 진료 실적이 2023년 1만7,692건으로 9배 넘게 늘었다.
2019년 부터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는 치매지원센터 등의 진료를 함께 진행하며 지난해 평창군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치매관리사업 3개 분야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처음 계약한 가정의학과와 한의과도 예약이 폭주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일반외과가 올 4월 계약이 완료돼 앞으로 공고를 통해 의료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허현 의료지원과장은 “의료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군민들을 위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처우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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