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네시스 GV60 '고속에서 진가 발휘되는 컴팩트 전기차'

김기홍 입력 2022. 10. 1. 07:18 수정 2022. 10. 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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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젊은층이 원했던 기준을 갖춘 차라고 볼 수 있다.

작지만 강하게 튀어나가는 운전의 재미가 최고다. 정보기술(IT) 기능이 빠짐없이 들어갔고, 음악을 종일 크게 틀어놔도 질리지 않는 입체적 뱅앤올룹슨(B&O)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다만 집에서 충전이 매일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완충을 했더니 주행가능 거리 500㎞가 훌쩍 넘게 찍혔다. 요즘처럼 선선해진 가을엔 공인된 450㎞ 주행거리보다 20% 이상 넘게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시승차는 후륜 2륜구동에다 풀옵션에 가깝게 선택한 7200만원짜리 모델이다. 기본모델이 5990만원부터 시작되니 50% 보조금 수준을 받을 수 있다. 많게는 350만원 가량 받는 셈이다. 작년까지 6000만원 이하의 차가 보조금 100%를 받았다면 지금은 5500만원 이하의 차만 100%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절반이 깎였다.

이렇듯 7000만원 안밖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그만큼 첨단 기능과 엄청난 주행성능은 보장한다. 특히 고속주행에서 안정성과 튀어나가는 파워는 가히 놀랄 수준이다. 어찌보면 중저속의 도심운전과 완전히 다른 고속주행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었다.

유일한 단점은 2열 탑승자를 멀미나게 하는 움직임이다. 운전자는 잘 느끼지 못하는 에너지 회생장치는 도심에선 끄고 나서 2열에 동승자를 태우는 게 정답이다. 회생제동은 6단계로 선택이 가능한데 제로로 맞추고 일반 차와 같이 운전해야 뒷자리가 평화롭다.

이러한 사항은 도심주행에 국한한다. 고속도로에선 오토(auto) 모드로 놓고 풀악셀을 밟아도 별로 문제가 없었다. 내비 기반의 고속도로주해행보조(HDA) 반자율주행 기능을 설정하고 가끔은 고속으로 밟아도 오히려 동승자들은 이렇게 빠른 속도를 내는지 모를 정도로 안정감을 갖는다.

물론 혼자 달릴땐 왼쪽 패들시프트를 최대한 높여 i-패달을 선택해도 좋다. 스스로 정지할 때까지 제동을 건다. 시승 차량인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고출력 168kW(228마력), 최대토크 350Nm(35.6㎏f·m)의 모터를 탑재했다. 고속에서도 추가로 치고 나가는 펀치력을 맛볼 수 있었다.

이처럼 제네시스 GV60의 진가는 고속에서 발휘된다. 엔진이 짜내는 소음진동이나 열도 없어서 운전자 피로도는 아주 낮았고, 3시간을 고속주행 해도 일반 엔진차처럼 운전이 힘들다는 느낌이 없었다.

게다가 클러스터로 증강현실 타입의 내비게이션, 반자율주행 디자인, 주행거리와 전비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운전자가 무료하지 않다. 좌판을 연장시켜 좀 더 편안한 허리와 엉덩이 부분이 지탱되고, B&O 사운드 시스템은 미러링이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음악청취에 그만이다.

2열 공간은 넉넉하다. 전기차 플랫폼인 E-GMP으로 시트 밑이 불뚝 튀어나온 것도 없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골프백을 대각선으로 무난히 넣을 수 있도록 고려돼 4인가족용 패밀리 전기 SUV로 제격이었다.

적응이 쉬운 디지털 사이드미러, 대형 헤드업디스플레이, 다각도 서라운드뷰, 센터페시아 하단의 썬글라스 케이스, 공기청정기능, V2L 등 옵션들은 GV60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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