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No.9' 박주영, 13년 전 그의 유일한 득점"...갑자기 소환된 '주멘', 도대체 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터트린 득점이 재조명됐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볼튼과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박주영이 언급됐다. 아스널 소식을 주로 다루는 ‘AFTV’는 25일 “2011년 볼튼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은 아스널에서의 유일한 득점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박주영은 FC서울, AS모나코를 거쳐 2011-12시즌에 아스널에 입단했다. 당시 박주영은 릴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을 이끌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에게 전화를 하며 설득을 했다.
결국 박주영은 최종적으로 아스널과 계약을 체결하며 9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아스널은 박주영에게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까지 내주며 활약을 예고했다.
기대와 달리 박주영은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2011년 10월 볼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에 선발로 나섰고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아스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당시 박주영과 함께 안드레이 아르샤빈, 요시 베나윤, 프란시스 코클렝 등이 경기를 뛰었다
아스널 데뷔골에도 박주영은 여전히 주전과 거리가 멀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 왓포드 임대에 다녀온 뒤 2014년 5월에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이 났다.
공교롭게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볼튼전이 아스널과 볼튼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다. 볼튼은 2009-10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청용을 영입하며 국내 팬들에게 알려졌다.
중하위권을 유지하던 볼튼은 2011-12시즌에 11년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로 추락했다. 이후 4부리그까지 추락했지만 2022-21시즌에 3부리그로 승격했고 이번 시즌도 3부리그를 소화하고 있다.
아스널은 상대적으로 전력에 우위를 보이는 만큼 볼턴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텐다드'는 조르지뉴,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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