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앙카라귀쥐, 판정 불만에 회장이 직접 심판 폭행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앙카라귀쥐 파루크 코카 회장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서 심판을 폭행하는 기행을 벌였다.
앙카라귀쥐는 12일 튀르키예 앙카라의 에리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5라운드 리제스포르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앙카라귀쥐는 전반 14분 올림피우 모루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으나 종료 직전 아돌포 가이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패보다 눈길을 끈 것은 경기가 끝난 뒤 연출된 폭행 사건이었다.
코카 회장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을 맡은 할릴 우무트 멜레르 심판의 왼쪽 눈 부위를 가격했다. 양 팀에서 한 명씩 퇴장 선수가 나온 판정과 관련돼 불만을 폭력으로 풀어냈다. 흥분한 앙카라귀쥐의 팬들도 쓰러진 주심을 함께 폭행하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얼굴을 가격당한 밀레르 주심은 2017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37살의 젊은 심판으로 지난달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심을 맡기도 했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쉬페르리그는 무기한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튀르키예 축구협회(TFF)가 임시회의를 소집한 뒤 모든 리그 경기의 무기한 중단을 발표한 것이다. 또 TFF는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다. 사건 관련자들은 모두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가볍지 않은 징계 수위를 예고했다.
튀르키예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심판을 향한 공격을 비난한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스포츠는 평화와 형제애를 의미한다. 스포츠는 폭력과 함께 병립할 수 없다. 튀르키예 스포츠는 절대로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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