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에 “‘정자’, ‘난자’ 안 나오는 교과서 쓰라”는 학부모들

오윤주 기자 2025. 7. 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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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난자' 안나오는 교과서로 바꿔주세요. 성교육 있는 날은 학교 보내지 않겠습니다."

이날 전교조 충북지부가 일선 학교 교사 등의 제보를 받아 공개한 민원 사례를 보면,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바꾸라', '기술가정 교과서를 정자, 난자 표현 안나오는 것으로 바꾸라', '성교육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한다', '성교육 있는 날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 '성교육은 가정에서 하면 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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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 ‘교육 과정 간섭’ 악성 민원 공개
게티이미지뱅크

“‘정자’, ‘난자’ 안나오는 교과서로 바꿔주세요. 성교육 있는 날은 학교 보내지 않겠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전교조 충북지부)가 2일 공개한 성교육 관련 학부모 민원이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들 민원을 ‘극우 성향 학부모의 교육 과정 간섭 민원’으로 규정하고, 충북교육청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주권 학교 등에 성교육 관련 학부모 민원 10여건이 들어왔다. 주로 전화로 하는데 교육 과정을 간섭하는 악성, 특이 민원”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충북교육청에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특이 민원 대처를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누리집

이날 전교조 충북지부가 일선 학교 교사 등의 제보를 받아 공개한 민원 사례를 보면,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바꾸라’, ‘기술가정 교과서를 정자, 난자 표현 안나오는 것으로 바꾸라’, ‘성교육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한다’, ‘성교육 있는 날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 ‘성교육은 가정에서 하면 된다’ 등이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극우 성향 학부모 모임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학교 성교육을 문제 삼거나 다문화·인권·성교육 관련 도서를 없애고, 극우 성향 강사 초빙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교육청은 이들 민원을 악성, 특이 민원으로 분류하고, 일부 학부모들의 부당 간섭 민원에 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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