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K-전자약 미국으로 영토 확장 [바이오 IPO 해부]

박종헌 기자 2026. 6.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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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전자약 전문기업 와이브레인이 중장기 성장을 위해 IPO(기업공개)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브레인은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만간 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는 기업의 핵심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심사하는 것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등급 이상이 나와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와이브레인은 2013년 설립 후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에 관한 임상 연구에 집중하며 세계 최초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비롯해 편두통 전자약 두팡,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와 뇌파 측정기 마인드스캔을 출시했다. 기존에 정성적으로만 진단하던 정신질환을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진단으로 전환하며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마인드스팀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 후 2022년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에 선정돼 지금까지 비급여로 처방됐다. 국내 13개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총 156개의 병의원에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18만건의 누적처방을 달성했다.

앞서 와이브레인은 2022년 이크레더블, SCI평가정보로부터 A, A 등급을 받아 그해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경영안정성 우려 등으로 상장을 중단했다. 예비심사 청구조차 넣지 않았다.

당시 와이브레인은 네오펙트가 43.74%를 가진 최대주주였고 솔본인베스트먼트가 15.24%로 2대주주였다. 창업자 이기원 대표는 13.5%, 세라젬이 10.16%의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영업적자 등으로 재무상태가 불안정해진 상태에서 자회사를 대상으로 차입을 일으키던 네오펙트는 와이브레인 상장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41.08% 지분율의 세라젬이다. 네오팩트 지분은 8.81%로 쪼그라들었다.

와이브레인은 내년 코스닥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국내 사업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등 해외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이다.

올해 3분기를 목표로 마인드스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에서도 의료용 제품과 재택 건강 관리 제품을 함께 출시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