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불출마 약속’… 거세지는 진위 공방

김민지 기자 2026. 4. 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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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책임 있는 설명 촉구… 보수 진영도 ‘다양성 통제’ 비판
임병구 진보 측 예비후보 “단일화 없이 출마한다면 진실 앞에 서길”
임병구 예비후보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2년 2월 14일 교육감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임병구 선거캠프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3선 불출마 약속' 진위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가 번지고 있다. 보수 진영 공세까지 겹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해 12월 열린 '인천교육 민선 3·4기 정책평가 종합토론회'다. 당시 진보 진영 임병구 예비후보는 "인천 최초 재선 민주·진보 교육감은 탄생했지만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도 같은 자리에서 "직·간접적으로 '재선까지만 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들은 바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도성훈 교육감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그분 스스로 성찰해야 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단일화 논의 등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김대중(국힘·미추홀구2) 인천시의원이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해당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논란은 재점화됐다. 김 의원은 당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단일화 약속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촉구했다.

보수 진영의 공세도 이어졌다. 이현준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1일 성명을 내고 "단순한 권력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을 넘어 인천 교육의 자유와 다양성을 폭력적으로 통제해 온 '교육계의 밀실 계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병구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측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을 내며 맞섰다. 임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없이 3선에 도전하겠다면 관계자 뒤에 숨지 말고 진실 앞에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며 "2022년 2월 14일 교육감실에서 만나 나눈 대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를 굳이 더 따지지 않았던 이유는 보수 교육감 후보 등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정작 민주·진보권역에선 단일화 불참에 구실을 주는 것 같아 인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진보교육계 지도위원들이 촉구한 단일화 플랫폼 2차 간담회가 1일 진행됐다.

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교육현장을 위한 공약 경쟁은 온데 간데 없고 도성훈 교육감의 '3선 불출마 약속'의 사실 여부를 놓고 공허한 정치 공방만 난무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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