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27득점’ 보스턴, OKC에 15점 차 역전승[NBA]

팀 승리를 이끈 보스턴 ‘빅3’ 마커스 스마트(왼쪽),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셀틱스플러그 제공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제이슨 테이텀(24)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오클라호마시티)를 역전승으로 잡아냈다.

보스턴은 15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TD 가든에서 NBA 22-23시즌 경기 상대인 오클라호마시티를 126-122, 4점 차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최근 물오른 공격력으로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인 보스턴을 얼마나 잘 상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가 치고 나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해당 쿼터에만 12득점 4어시스트로 합계 23득점을 홀로 창출했다. 이에 보스턴은 ‘원투 펀치’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18득점을 합작해 반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루겐츠 도트도 6득점으로 득점 지원에 나서 1쿼터를 35-32, 3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는 시작하자마자 보스턴이 샘 하우저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켄리치 윌리엄스와 도트가 연속 득점을 터트리면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알렉세이 포쿠셰브스키가 3점슛과 팁인 덩크를 통해 보스턴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돌파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고 길저스-알렉산더가 풀업 점퍼로 추격의 흐름을 끊었고 69-62, 7점 차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는 마커스 스마트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보스턴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하자 길저스-알렉산더가 스테뱁 3점슛으로 멍군을 놨다. 그런데도 스마트는 돌파 득점과 블록으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는 알 호포드의 팁인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엔 포쿠셰브스키가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으로 보스턴 추격의 찬물을 끼얹어 점수가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타임아웃을 부른 보스턴은 연속해서 공격에 실패했고 테이텀이 스틸로 만든 공격권을 브라운이 마무리 지었지만, 도트의 3점슛이 터지면서 흐름이 잠시 끊겼다. 이에 보스턴은 테이텀을 쉬게했고 벤치 멤버들과 섞인 스마트는 리딩을 선보여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비 때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득점을 터뜨린 오클라호마시티는 96-89, 7점 차로 점수를 유지했다.

4쿼터에 들어 보스턴에 대반격이 시작됐다. 보스턴의 벤치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2포제션 점수까지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내자 바통을 이어받은 보스턴 주전 선수들이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테이텀은 속공 득점에 이어 조쉬 기디의 공을 블록, 속공 레이업, 컷인 덩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나서 보스턴 쪽으로 기우는 승부의 추를 다시 가져오려는 시도를 펼쳤으나, 보스턴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테이텀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스마트의 득점이 이어졌고 오클라호마시티도 도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스마트와 데릭 화이트의 연속 3점슛을 막을 수 없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추격을 이어갔지만, 스마트는 돌파 득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길저스-알렉산더와 도트가 돌파 득점으로 보스턴의 수비를 두드렸다. 이에 보스턴은 테이텀이 자유투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126-122, 4점 차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승리했다.

■ 주요 선수 박스 스코어

- 보스턴 (11승 3패)

제이슨 테이텀 27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3블록

제일런 브라운 26득점 6리바우늗 6어시스트 2스틸

마커스 스마트 2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 오클라호마시티 (6승 8패)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3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루겐츠 도트 21득점 5리바운드 3PM 3개

알렉세이 포쿠셰브스키 1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