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한스크주 완전 장악" 또 주장…우크라 "11차례 격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재차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세를 잇달아 막아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즉각 이를 부인하며 해당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잇달아 격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루한스크주 완전 장악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동부 전선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완전 장악했다"…러시아의 반복된 선언

러시아는 4일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같은 주장을 내놓은 바 있어 이번이 반복된 선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러시아는 동부 요충지 장악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11차례 공격 실패"…우크라의 반박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4일 해당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전날 11차례 공격 작전을 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최고위급 차원에서 전과를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방어선을 유지하며 러시아의 돌파 시도를 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점령 여부를 둘러싼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성과 과장"…서방의 시선

서방은 최근 전선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가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의 전쟁 관련 싱크탱크 등은 러시아의 영토 장악 주장이 실제 전황과 차이가 있다고 분석해 왔다. 후방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전선의 소모전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심리전도 격화되고 있다. 전황을 둘러싼 정보전이 전투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루한스크주를 둘러싼 상반된 주장은 동부 전선의 교착과 소모전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 전황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