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장을 봐 오면 과일을 미리 씻어 물기를 털고 냉장고에 넣는 분이 많습니다.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오히려 과일을 빨리 무르게 만듭니다. 껍질에 있던 보호막이 씻기면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만 정리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맞습니다

과일 껍질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 주는 얇은 층이 있습니다. 미리 씻으면 이 층이 벗겨지고 남은 물기가 껍질 틈에 고여 무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특히 포도와 딸기, 블루베리처럼 껍질이 얇은 것은 하루 만에 물이 생깁니다. 씻지 않은 채로 통에 담아 두고 먹을 만큼만 꺼내 씻는 쪽이 낫습니다. 손이 한 번 더 가지만 버리는 양이 줄어듭니다.

종이로 싸서 통에 담습니다

냉장고 안은 생각보다 건조하고 공기가 계속 돕니다. 과일을 그대로 두면 표면부터 마르고 쭈글해집니다. 마른 키친타월로 한 번 감싸 밀폐 용기에 넣으면 습기를 적당히 잡아 줍니다. 종이가 축축해지면 갈아 주면 됩니다. 봉지째 넣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

모든 과일을 냉장고에 넣지 않습니다

바나나와 아직 덜 익은 복숭아, 토마토는 냉장 온도에서 맛과 식감이 오히려 나빠집니다. 실온에 두었다가 익은 뒤에 넣는 것이 맞습니다. 사과는 다른 과일을 빨리 익히는 성질이 있어 따로 담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을 어디에 둘지만 나눠도 차이가 납니다. 칸을 정해 두면 편합니다.

정리하면 먹기 직전에 씻기, 종이로 싸서 담기, 그리고 과일마다 자리 나누기입니다. 미리 씻어 두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무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사과를 따로 담는 것도 같이 해 보시면 좋습니다. 오늘 장 본 과일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 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