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 500명 "올트먼 복직 안시키면 MS 합류" 연판장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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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설립한 샘 올트먼이 최근 이사회에 의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오픈AI 직원 500명이 올트먼 복직을 촉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 직원들은 이날 이사회에 보낸 연판장을 통해 "올트먼을 해고하고 (공동 설립자) 그레그 브로크만을 이사회에서 해임한 과정은 우리의 사명(使命·mission)과 회사를 훼손했다"며 "귀하(이사회)의 행동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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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64% 서명에 동참자 계속 나와…사직 줄이으면 MS, 오픈AI 인수할수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설립한 샘 올트먼이 최근 이사회에 의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오픈AI 직원 500명이 올트먼 복직을 촉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 직원들은 이날 이사회에 보낸 연판장을 통해 "올트먼을 해고하고 (공동 설립자) 그레그 브로크만을 이사회에서 해임한 과정은 우리의 사명(使命·mission)과 회사를 훼손했다"며 "귀하(이사회)의 행동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은 특히 올트먼이 해고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 이사회 측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연판장에서 "귀하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알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하는 어떠한 서면 증거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AI 안전성과 이를 통제하는 방안에 대한 우리의 작업은 전 세계적인 규범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사회 내에서 AI 개발에 좀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던 올트먼을 두둔했다. 현지 언론들은 AI의 잠재적 위험성으로 인류 파멸을 우려하는 이사회 구성원들이 올트먼을 축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린 판단력과 배력심이 부족한 사람들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이하에 서명한 사람들은 오픈AI를 그만두고 올트먼과 브로크만이 이끌기로 한 MS 자회사에 합류하겠다. MS는 이미 오픈AI 직원들에게 자리를 보장해줬다"고 했다. 잔류 조건으로는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브로크만의 복직을 내세웠다.
이같은 내용의 연판장에는 오픈AI 직원 50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한다. 전체 직원(770명) 중 최소 64%가 동참한 셈이다. 사안에 정통한 현지 언론인 카라 스위서는 연판장에 추가로 서명하는 직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이사회의 올트먼 해임 결정이 나오기 직전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어드는 "연판장으로 오픈AI가 거의 모든 직원을 잃고 MS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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