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생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만 모르고 주변은 다 안다는 점입니다.
창피해서 말도 못 하지만 실은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70대 사이에 퍼지고 있는 습관 세 가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것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그걸 지적하면 민망해집니다. 이건 기억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 상대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말할 사람이 적으면 같은 화제가 돌게 됩니다.다만 최근 일이 자주 기억나지 않는다면 한 번은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매일 짧게라도 새로운 일을 하나 만들면 할 이야기가 늘어납니다.

2. 물건을 자꾸 쌓아두는 것
비닐봉지, 약봉투, 빈 상자를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습관입니다. 아까워서라기보다 결정을 미루는 쪽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문제는 집이 좁아지고 넘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마시고 서랍 한 칸씩만 비워보세요. 남길 것을 고르는 방식이 훨씬 수월합니다.

3. 밤낮이 뒤바뀌는 것
낮에 자주 졸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 식사와 약 시간까지 흐트러집니다. 그러면 기운이 더 떨어지고 낮잠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가장 빠른 해결책은 아침 햇빛입니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고 30분 안에 밖에 나가 걸으면 수면 리듬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 관리하면 되는 일입니다. 셋 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구조의 문제라서, 하루 리듬을 잡는 것만으로 상당 부분 정리됩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내일 아침 일어나서 30분 안에 밖에 나가 보시는 겁니다.
오늘 쬔 아침 햇빛 한 번이, 흐트러진 하루를 제자리로 돌려놓습니다.
출처 :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