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배터리 교환 사업 본격화. 내년 中. 홍콩.마카오에 교환소 1천 개 설치

중국 CATL이 내년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대규모로 배터리 교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내년부터 배터리 충전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CATL은 18일 내년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대규모로 배터리 교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교환은 배터리가 재충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스왑 스테이션에서 오래된 배터리를 새 배터리 블록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전기차 운전자가 스테이션에 차를 세우면 자동화된 장치로 완전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 주는 것이다.

CATL은 내년에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에 1,000개의 스왑 스테이션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장기적으로 파트너사들과 함께 1만 개의 스테이션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가 2,700개 이상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오픈했고 향후 최소 5,000개를 더 오픈할 계획으로 있는 등 배터리 충전소 대신 스왑 스테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니오는 특히 중국 외에 북유럽에도 약 60개의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CATL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EVOGO'라는 브랜드로, CATL은 100초 안에 배터리 팩을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체 비용은 배터리 충전비용보다 비싸 향후 가격을 어느 정도까지 낮출 수 있는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