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정신 좀 차렸으면…이재명 '스톡홀름 증후군' 벗어나야"

신익규 기자 2022. 11.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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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주장 집회와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작' 비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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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주장 집회와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작' 비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 안보 경제를 정상화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민석·강민정·김용민·황운하·유정주·양이원영 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전날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 사이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지고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모였다. 경찰 추산 인원은 2만 5000명이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의 촛불집회 참여 이유를 이재명 대표 측근의 대장동 의혹에 따른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새벽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씨가 구속됐다. 또 다른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지 한 달 만이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기획했다고 주장한 '대장동 비리'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대장동 저수지에 돈을 가득 담아놓고,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 대선 때 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정진상의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이라고 둘러댔다. 법원이 8시간 넘는 직접 심문 끝에 정진상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이 조작이고, 인간사냥이라는 억지다. 이재명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장외로 뛰쳐나가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며 "'닥치고 국정조사' '닥치고 방탄'이 무엇을 위한 건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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