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가 왜 가렵지?"...성병 말고도 女가 알아둬야 할 8가지
질 부위 가려움증은 많은 여성들에게 익숙한 증상이다. 가려움과 더불어 흰색 분비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칸디다 감염(질염)이라고 생각하고 항진균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질 가려움은 의외로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비진균성 질환을 항진균제로 치료하려 하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했다고 착각할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크리닉의 건강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알아둬야 할 질 가려움증의 원인 8가지를 알아본다.
1. 칸디다 감염
가장 흔한 원인은 칸디다 감염이다. 이 감염은 진균 과다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가려움과 타는 듯한 느낌이다. 질 안팎에서 이러한 증상을 느끼고 분비물의 변화도 눈에 띄게 느낄 수 있다. 분비물이 두꺼워진다면 이는 칸디다 감염의 신호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재발하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칸디다 감염의 주요 치료법은 항진균제로 치료하는 것이며, 대부분 이 방법으로 증상이 해결된다.
2. 성병
일부 성병(STI)은 가려움증과 약간의 냄새가 나는 분비물로 나타날 수 있다. 성병 중에서도 질과 외음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는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생식기 사마귀 등이 있다. 만약 가려움증이 성병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의사를 찾아야 한다.
3. 피부 반응 또는 알레르기
특정 자극 물질이 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처럼, 같은 이유로 질 부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향이 있는 탐폰이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은 질 주변의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 목욕용 비누나 세탁 세제가 변해도 질 부위가 반응할 수 있다. 만약 향이 첨가된 제품 사용 후 가려움이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4. 완선
완선은 넓적다리와 서혜부라고 알려진 복부가 연결되는 부위의 피부표면에 발생하는 진균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주로 발에서 발생하는 백선감염(무좀)에서 시작되어 서혜부까지 퍼지게 된다. 흔히 타올이나 속옷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발생한다. 가려움이 질 내부보다는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위에 국한된다면, 이는 완선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부위에 붉어짐이나 자극이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5. 에스트로겐 부족
나이가 들면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며 불편함, 가려움, 또는 분비물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폐경기나 수유 중인 여성에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질 윤활제나 소량의 에스트로겐이 도움을 줄 수 있다.
6. 치질
치질로 인한 가려움과 자극은 질 부위까지 퍼질 수 있다. 만약 가려움증이 질뿐만 아니라 항문 부위에서도 느껴진다면, 치질을 의심해 봐도 된다. 치질은 알로에 베라나 위생 관리, 또는 일반 의약품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가려움증이나 항문 출혈이 있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7. 외음부 피부 자극
질 부위도 다른 신체 부위처럼 피부 질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이 질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붉고 가려우며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 발진이 있다면 이는 피부 상태의 비상 신호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위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8. 세균성 질염
질 내의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 세균성 질염이 발생한다. 세균성 질염은 흔히 비린내와 함께 가려움과 자극을 동반하며, 회색이나 흰색 분비물이 나타난다.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가려움증은 정상일까?
질 가려움증은 가끔 발생하면 정상이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위험하다. 특히 △외음부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겼을 때 △질에서 통증이나 민감함을 느낄 때 △질 안팎이 붉어졌을 때 △소변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 △성관계 중 통증이 있을 때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있을 때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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